왈렌버그가, 에릭슨· ABB로 인해 자산 "반토막"

  • 등록 2002-10-11 오전 11:35:51

    수정 2002-10-11 오전 11:35:51

[edaily 김윤경기자] 스웨덴 왈렌버그(Wallenberg)가(家) 홀딩컴퍼니인 인베스터(Inverstor)의 순자산이 통신장비업체 에릭슨과 엔지니어링 그룹 ABB의 보유 주식가치 하락으로 인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게 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인베스터의 순자산은 올초 1180억크로네에서 9월말 현재 569억크로네(61억4000만달러)까지 반토막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9개월간 투자자들의 총 수익율은 마이너스 59%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스톡홀름증시는 40% 폭락했다.

이러한 자산감소를 불러온 장본인은 에릭슨과 ABB다.

에릭슨의 자산가치는 215억크로네로 떨어졌고 에릭슨이 보유하고 있는 제약그룹 아스트라제네카의 자산가치도 195억크로네로 감소했다. 이에따라 인베스터의 에릭슨 투자자산 가치는 지난 2분기 5억9900만크로네에서 1억1000만크로네로 줄어들었다.

ABB의 자산가치도 주가하락으로 인해 66억크로네까지 떨어진 상태다.

반면 인베스터의 부채는 110억크로네에서 190억크로네까지 늘어났다.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그리고 에릭슨이 계획하고 있는 300억크로네 상당의 신주발행과 관련한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달 인베스터의 신용등급을 하향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마르쿠스 왈렌버그 인베스터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상황이 매우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인베스터의 장기적 관점의 투자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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