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역외탈세 등으로 세금 가장 많이 빼돌려

미국 경제매체 CNBC 크게 보도
조세피난처 등 활용
  • 등록 2013-10-06 오후 3:53:57

    수정 2013-10-07 오전 7:05:18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미국에서 역외탈세 등을 통해 세금을 가장 많이 빼돌린 업체는 제너럴일렉트릭(GE)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개인금융 전문 사이트 ‘너드월렛(NerdWallet)’이 지난해 회계연도 세금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순위를 인용해 역외탈세, 조세회피지역,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 등을 활용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기업 29곳을 발표했다.

CNBC는 “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규모가 6420억 달러(약 688조 원)로 추산되는 가운데 미국 대기업이 조세회피 지역 등을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7430억 달러가 넘는다”며 “미국 법인세가 35%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대기업이 내야 할 세금은 2600억달러이지만 실제로는 1190억 달러 정도만 세금으로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돈에 비해 법인세를 가장 적게 납부하는 곳은 미국 최대기업 GE다.

GE가 역외거래로 벌어들인 돈은 1080억 달러였으나 부과되는 세금은 30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1080억 달러는 서류상 숫자에 불과하고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수익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2위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그룹 마이크로소프트(MS)였다. 764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되는 MS는 법인세 35%에 못미치는 240억달러를 세금으로 냈다.

3위는 세계적 제약회사 화이자였다. 해외에서 73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화이자는 미국정부에 낸 세금이 141억 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법인세율의 약 절반 수준이다.

매체는 화이자가 세금을 줄이기 위해 조세회피처인 푸에르토리코, 아일랜드, 싱가포르 등에 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4위는 컴퓨터 생산기업 IBM이었다. 444억 달러를 벌어들여 46억 달러의 법인세만 냈기 때문이다.

이밖에 씨티그룹, 세계 최대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갬블(P&G), 제약·화장품 판매그룹 존슨앤존슨, IT 기업 애플,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팩커드 등도 ‘세금 꼼수 기업’ 순위에 올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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