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베커 시카고대 교수 별세

경제학 관점에서 인간의 행위 해석
부시 대통령 "현실적인 이론 적용"
  • 등록 2014-05-06 오후 3:32:07

    수정 2014-05-06 오후 5:50:32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199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게리 베커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가 장기투병에 따른 합병증으로 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시카고학파의 거두로 1950년대 후반 결혼, 인종차별, 범죄 등 사회현상을 경제학과 접목시킨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베커 교수가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즈(NYT)가 이날 보도했다. 이전까지 경제학과 사회 현상은 따로 분리돼 설명됐다.

게리 베커 시카고대 경제대학원 교수 출처=시카고대 경제대학원
베커 교수는 모든 인간들이 자신의 편익과 비용을 계산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행동한다는 경제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범죄와 결혼 등 사회 현상을 분석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들은 결혼에 들어가는 비용보다 결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심리적·경제적 편익이 더 클 경우, 결혼한다는 설명이다. 베커 교수의 분석은 단순히 경제학 뿐 아니라 사회과학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고 정부 공공정책에도 활용됐다.

그의 사상은 세계 각국 정부의 공공정책에도 영향을 줬다. 경제적 유인을 통해 의도한 바를 이끌어 낸다는 베커 교수의 사상은 출산장려금, 자녀양육비 지원제도에서 나타난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2007년 자유훈장을 수여하면서 “베커 교수는 경제원칙들이 단지 이론으로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1930년 펜실베니아주(州) 포츠빌에서 태어난 베커 교수는 프린스턴대학교에서 학사를, 1955년 시카고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후 1969년 시카고대 교수로 임명돼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2008년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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