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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중 연말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 20개 그룹 221개 계열사의 승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562명이 승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임원 승진자 1921명보다 359명(18.7%) 줄어든 수치다.
20개 그룹 중 승진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으로 총 312명에 달했고, 롯데(170명)와 LG(164명), 한화(135명), SK(117명), 미래에셋(103명) 등도 세 자릿수를 넘었다.
이 가운데 롯데는 지난해 정기 인사 승진자(284명)에 비해 114명(40.1%) 줄어든 170명으로 감소 인원이 가장 많았다. 임원 승진자가 세 자릿수 이상 줄어든 그룹 역시 롯데가 유일했다.
직위별로는 상무와 부사장 승진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여성 임원 승진자는 72명으로 전년 88명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전체 승진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동일했다. 2016년 2.4%(39명)에서 2017년 2.9%(48명), 2018년 3.9%(74명), 2019년 4.6%(88명)로 매년 상승 추세였지만 2020년 인사에서는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전체 임원 승진인사 규모도 2016년 1593명에서 2017년 1653명, 2018년 1906명, 2019년 1921명으로 지속 증가했지만 2020년 큰 폭으로 줄어 2016년 승진 규모보다 더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