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중앙안전대책본부 제1본부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 이같이 밝혔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이날부터 주 52시간으로 진료를 축소한다. 대한의사협회는 개원의도 주 40시간으로 진료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진료 의사수 부족으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정부가 공보의 추가 투입 카드를 꺼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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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시니어 의사를 신규 채용하거나 퇴직예정인 의사를 계속 고용할 수 있도록 인력 풀을 운영, 지원할 예정이다. 개원의가 희망시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예외기준을 이미 마련해 안내하기도 했다. 병원에서 진료지원(PA) 간호사를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기존 간호인력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시행하고, 수당을 지원한다. 현재 약 5000명의 진료지원 간호사가 활동 중인데, 필요시 추가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교수진의 진료시간 단축과 이탈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비상진료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주 병원협회, 환자단체 등과 대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의료계뿐만 아니라 소비자단체 등으로 대화의 장을 넓혀 나가는 것이다. 조 장관은 의사협회를 향해 “국민 눈높이에 벗어나는 과격한 주장을 철회하고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서주기 바란다”며 “생명이 경각에 달린 환자와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생각해서라도 의료계가 대표성 있는 대화창구를 조속히 구성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