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코이카가 지난 22일 체결한 업무제휴(MOU)에 힘입어 펀드 준비는 탄력을 받고 있다. 해당 MOU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자문?프로젝트 실시?재원 조성 등에서의 양 기관 간 협력 계획을 담고 있다.
한투운용 측은 “대표적인 탄소 흡수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필수적인 산림지(팀버랜드?Timberland)는 최근 유망한 대체투자 자산군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산림펀드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창출되는 목재 수익 외에도 천연림을 활용한 자연기반 탄소감축 사업(nature-based solution)을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voluntary carbon credit)’을 직접 생성해 수익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연기금 등이 주로 투자해온 기존 해외 산림펀드들은 목재(벌목) 및 산림지 가치 상승만을 주 수익원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펀드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사전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펀드가 출시되면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자금이 집행될 계획이다. 투자를 할 때 목표한 투자자금을 한 번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적인 자본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방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