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효과에 매수심리 반등...경매시장 봄기운 스멀

평균 응찰자 2년8개월만에 최다
청약시장 흥행에 매수심리 '반등'
낙찰율·낙찰가율은 여전히 낮아
  • 등록 2023-03-12 오후 5:41:40

    수정 2023-03-12 오후 7:39:3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 규제완화 효과로 매수 심리가 반등하며 경매시장이 활기를 찾을지 관심이다. 서울아파트 낙찰가율과 낙찰율은 여전히 최저치에 머물고 있지만 응찰자수가 대폭 늘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사진은 13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8.1명으로 2020년 6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서울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8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작년 10월(2.6명) 이후 점차 늘기 시작해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시장에서는 고금리와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규제완화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영등포자이디그니티 등 청약시장에서도 흥행 단지가 나오면서 규제완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매수 심리도 반등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67.4로 전주 66.3에서 한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격인 경매시장에서도 참여자들이 늘어나면서 대기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2~3회 유찰한 물건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 성북구 석관동 두산 85㎡는 3회 유찰된 이후 감정가 9억9000만원 대비 71.20% 수준인 7억523만원에 매각됐다. 응찰자수는 73명에 달했다. 서울 동작구 상도역롯데캐슬파크엘 60㎡도 3회 유찰된 이후 감정가 15억원의 64.30% 수준인 9억6392만원 수준에 낙찰됐다. 응찰자수는 52명이었다.

다만 응찰자 수는 늘고 있지만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과 낙찰률은 여전히 최저 수준이다.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1월 75.8%에서 2월 74.6%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2년 8월 이후 10년6개월 만에 최저치다. 낙찰률도 33.1%로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과 낙찰가율도 각각 36.1%, 79.8%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연구원은 “특례보금자리론 등 고정 금리로 대출을 활용할수 있기 때문에 3회 이상 유찰된 물건 중심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부동산 추가 하락 우려가 높은 상황이지만 2~3회 유찰돼 가격 메리트가 있고 실거주하기 괜찮은 곳은 응찰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경매 시장이 살아나기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준금리가 추가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 집값이 아직 높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낙찰율과 낙찰가율은 여전이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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