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뉴이어’는 없다”…해 넘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스라엘군 “전쟁 장기화 조짐, 군대 조정 배치”
가자지구 공습 계속…지금까지 팔 2만명 이상 숨져
하마스, 새해 첫날부터 이스라엘 로켓 공격 감행
  • 등록 2024-01-01 오후 2:55:36

    수정 2024-01-01 오후 2:55:36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해를 넘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연말과 새해 첫날에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과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계속되면서 전쟁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3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 지역에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거주하는 텐트가 설치돼있다. (사진=AFP)


지난 31일(현지시간)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와의 갈등이 1년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군사 배치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투입했던 5개 여단을 전장에서 철수시키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460기갑여단, 215여단, 828여단, 14 예비군 기간여단, 551 예비군 공수여단 등이다. 가자지구 훈련 업무를 담당했던 3개 여단 병력은 본대로 돌아가고 예비군 병력은 산업 현장에서 이스라엘 경제 회복을 돕는다.

가자시티와 가자지구 중부에서 각각 주둔하고 있는 162사단과 36사단을 비롯해 칸 유니스에서 전투 중인 98사단과 99사단은 남는다. 이러한 재배치는 이스라엘이 경제를 재건하고 상비군 훈련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가리 소장은 “(군대 배치 조정은) 2024년을 위해 계획하고 준비된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은 2024년에도 더 많은 임무를 수행하고 계속 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새해 첫날 양측 공습 또한 계속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31일에는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와 알부레지 지역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 이번 공습으로 한 집에 거주하고 있던 10명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도 이스라엘 공격으로 한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가자시티 외곽 알무그라카 마을이 공격받아 6명이 사망했다고도 밝혔다. 양측간 전쟁이 시작한 후 지금까지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2만1800명에 달한다.

하마스의 반격도 이어졌다. 로이터는 새해 첫날 이른 새벽부터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 지역을 향해 로켓 약 20발이 발사됐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방공망인 아이언돔이 발사된 로켓을 요격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이번 공격에 따른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이스라엘 응급의료 서비스 마겐 다비드 아돔(MDA)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129명의 이스라엘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는 하마스가 2024년을 이스라엘에 대한 로켓 공격으로 시작했다”며 “인질 모두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해피 뉴이어’는 없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현재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 여단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와 교외 지역을 로켓으로 공격 중”이라며 “이는 (유대 민족주인자인) 시오니스트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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