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x86 서버 사업, 23억 달러 규모로 레노버에 매각

  • 등록 2014-01-24 오전 11:16:48

    수정 2014-01-24 오전 11:17:5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IBM은 레노버(Lenovo)와 IBM x86 서버 사업의 매각을 위한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약에는 시스템 x, 블레이드센터, 플렉스 시스템 블레이드 서버와 스위치, x86 기반 플렉스 통합 시스템, 넥스트스케일(NextScale)과 아이데이터플렉스(iDataFlex) 서버 및 관련된 소프트웨어, 블레이드 네트워킹과 유지보수 업무 등이 포함된다. 매각 규모는 23억 달러(한화 약 2조 5,000억 원)이며, 이 중 20억 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레노버 주식으로 받게 될 예정이다.

IBM은 시스템 z 메인프레임, 파워 시스템, 스토리지 시스템, 파워 기반의 플렉스 서버, 퓨어애플리케이션과 퓨어데이터 등의 어플라이언스 사업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발표는 최근 IBM이 새로운 IBM 왓슨 그룹 설립에 10억 달러 이상을, 그리고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역량을 위해 전세계 5대륙 15개국에 걸쳐 40개 데이터센터까지 확대하기 위해 12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는다.

IBM은 앞으로도 x86 서버 플랫폼용으로 윈도우와 리눅스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계속해서 개발과 발전시킬 예정이다. IBM은 x86 서버용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업체 중 선두이며, 수 천 가지의 제품과 x86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수 만 명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서비스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은 지난 2005년 레노버가 씽크패드 PC 라인을 포함한 IBM PC 사업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양사 간의 오랜 협업 관계를 근간으로 이뤄졌다.

레노버와 IBM은 IBM이 제공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엔트린급 및 미드레인지급 스토와이즈(Storwize)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테이프 스토리지 시스템, GPFS(General Parallel File System. 병렬 파일 시스템) 소프트웨어, 스마트클라우드 엔트리, 시스템 디렉터(System Director)와 플랫폼 컴퓨팅 솔루션 등을 비롯한 IBM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 일부의 판매를 위해 글로벌 OEM과 판매대행 계약을 포함하는 전략적 관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매각 협의가 완료되면 레노버는 고객 서비스와 유지보수 사업을 맡게 되며, IBM도 당분간 레노버를 대신해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따라서, 고객들은 유지보수 지원을 받는데 있어 별다른 변화가 없다.

또 롤리, 상하이, 센젠, 타이페이 등 주요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약 7500명의 IBM 직원들은 레노버로부터 고용 승계를 이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레노버의 회장 겸 CEO인 양 위안칭(Yang Yuanqing)은 “이번 인수 계약은 수익 있는 성장을 이끌고, PC+ 전략의 확대에 기여하는 비즈니스에 투자하겠다는 레노버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BM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사업부 총괄 겸 수석 부사장인 스티브 밀스(Steve Mills)는 “x86 서버 사업 매각으로 IBM은 인지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등과 같은 전략적 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을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규제 요건과 관례적인 계약 완료 조건이 성립되고, 기타 필요한 승인들이 마무리되어야 완료된다. 차후 진행될 지역별 완료 절차는 해당 국가에서 비슷한 조건, 합의, 정보와 협의 과정에 따라 완료된다. 거래가 완료되는 동안 양사는 고객 서비스, 제품 가용성을 비롯해 각 회사의 독립적인, 기존 서버 사업에는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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