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IRA 혜택 위해 현지 전기차 공장 완공 앞당길 것”

완공 시점 내년 안으로…양산 시점도 당겨질 듯
“공장, 절반 정도 건설…설비 설치 중” 자신감
조지아텍과 MOU 맺고 미래 인재 확보 속도전
  • 등록 2023-09-20 오전 10:06:25

    수정 2023-09-20 오전 10:06:25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정한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위해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를 내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하루 빨리 북미향 전기차를 현지 생산해 보조금 혜택을 누리겠다는 것이다.

19일(현지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조지아공과대학교 존 루이스 학생회관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과 조지아공과대학교의 미래 모빌리티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COO)이 현대자동차 미국 판매 현황과 시장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현대차·조지아 공과대학교 수소차·전기차 연구협약식에 참석한 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 하루빨리 미국 국내에서 배터리와 전기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IRA 혜택을 받기 위한 것이다. IRA는 북미 내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정하고 있다.

무뇨스 COO는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북미 전기차 판매 2위를 차지했다면서도 혜택을 받기 위해 공장을 신속하게 지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25년 1월이던 완공 시점은 내년 중으로 앞당겨졌다. 따라서 2025년 초로 예정된 전기차 양산 시점도 계획 대비 빨라질 전망이다.

전기차 대부분을 국내에서 조립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현대차는 IRA 보조금 혜택을 그동안 받지 못해 왔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에 55억달러(약 7조3100억원)를 투입해 연간 30만대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짓기로 결정했다. 또 인근에 배터리셀 공장도 구축키로 했다.

무뇨스 COO는 “현재 공장은 절반 정도 건설됐으며 각종 설비를 설치하고 있다”며 “이 법(IRA)이 우리 회사에는 불공정하다고 생각했지만, 법은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IRA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모든 배터리는 100% 미국산을 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조지아 공대와 같은 기관들과 근접한 것이 현대차가 새 전기차 생산시설로 조지아를 선택한 많은 이유 중 하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이날 조지아 공대와 배터리·수소에너지·소프트웨어 등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연구 및 응용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측은 이를 위해 산학협력, 우수 인재 발굴 및 육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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