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LG전자 인사, 실적따라 사업부별 `희비`

MC·해외법인, 무더기 승진 희색
최연소 승진 유럽본부 이지은 상무-외국인 상무 `눈길`
  • 등록 2008-12-19 오후 12:03:37

    수정 2008-12-19 오후 4:10:52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LG전자(066570)가 19일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는 어느때보다 실적에 따라 신상필벌(罰)의 인사가 이뤄지면서 사업본부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장 2명, 전무 10명, 신규임원 선임 36명 등 총 48명이 승진했다.

사업본부별로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가 실적이 가장 좋았다는 점을 인정받으며, 안승권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10명이 승진했다.

DD(디지털 디스플레이)본부와 DA(디지털 어플라이언스)본부에서는 각각 6명씩 승진했다.

실적이 부진했던 DM(디지털 미디어)본부는 3명이 승진하는데 그치며 우울한 분위기다. 이밖에도 일부 부서는 회사를 떠나는 임직원이 있어 역시 침울하다는 전언이다.

해외법인에서는 무려 11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데다, 해외 시장 유통망 강화와 시장 개척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LG전자가 해외 현지화 전략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해외법인에서 승진 대상자가 쏟아진 주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LG전자는 해외법인에서 작년까지 5명(2007년 인사 3명, 2008년 인사 2명)의 외국인 임원을 영입했고, 이번에는 2명의 현지인을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인물중 한사람은 유럽본부 DDM 마케팅팀을 맡은 이지은 상무. 1969년생으로, 이번에 상무로 승진된 29명중 최연소 상무 승진자다. 그녀는 하버드 MBA 출신으로 P&G와 맥킨지에서 근무하면서 세일즈 및 마케팅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LG전자로 합류했다. 이 상무는 유럽본부에서 근무하면서 범유럽 유통채널 및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시장 상황 변화 흐름을 읽어내 시장과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했다.

상무 승진자 가운데 외국인도 2명도 관심을 모은다.

LG전자 북미본부 Corporate 마케팅팀을 맡고 있는 피터 라이너씨는 1960년 생으로 코넬대 MBA 출신이다.

그는 R&D, 마케팅, 세일즈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조직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또 오픈마인드로 구성원을 대하며, 비전과 비즈니스 목표에 근거한 조직운영을 통해 혁신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LG전자 MC본부 샌디에이고 법인 마케팅팀장인 에티샴 라바니 씨(사진)는 1963년 생으로, UCLA MBA 출신이다.

그는 약 20년간 P&G와 Activision 등 글로벌 회사에서 근무하며 우수한 비지니스 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그는 매출 및 영업이익 신장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아 이번 상무 승진 리스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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