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올 투자계획 탄력적 운영전제 2.5조 유지(상보)

"WCDMA투자 등 투자수익 최우선 고려"
"번호유동성 정통부 자료와 달리 큰 영향 없다"
"CEO 주주중시 의지 표명 긍정" 반응
  • 등록 2003-02-06 오전 11:19:37

    수정 2003-02-06 오전 11:19:37

[edaily 박호식기자] SK텔레콤(17670)은 6일 "올 투자계획 2조5000억원은 기본적으로 재조정하지 않는다"며 "다만 WCDMA투자 5200억원은 투자수익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투자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투자계획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실적 및 올 사업계획 발표후 올 투자계획이 당초 제시했던 규모보다 1조원 가량 증가한데 대한 투자자들의 반발에 대한 답변성격이다. 이와 관련 컨퍼런스 참여자들은 "투자계획이 크게 변화된 것은 아니다"며 "그러나 SK텔레콤 내부와 시장의 혼선이 어느정도 정리됐다는 점, SK텔레콤이 CEO까지 나서 투자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키로 한 것, 주주중시 경영의지를 보인 것은 긍정적"이라는 반응이다. 표문수 사장은 이날 "지난번 투자계획 발표 등을 위한 IR이 미숙했으며 앞으로 IR을 강화하고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사말로 국내외 애널리스트 등과의 컨퍼런스콜을 시작했다. 표 사장은 "WCDMA투자 5200억원은 서울지역에서 1x보다 높은 품질을 확보하는 시나리오하에서 최대한의 투자규모"라며 "따라서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단말기개발 수준 등 전반적으로 따져 탄력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국적인 서비스는 보수적으로 계획한다고 밝혔으며 WCDMA서비스시 글로벌로밍에 대해서도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표 사장은 또 "번호이동성제도 시행과 관련 정통부가 제도확정시 KISDI 조사자료를 근거로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시 SKT의 시장점유율이 1년내 2%P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이 예측치는 지극히 가상적이고 제한적인 예측에서 나온 것이며 우리는 단말기교체, 요금차이 등을 감안해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표 사장은 "번호이동성제가 시행된다해도 우리의 높은 브랜드가치 등을 감안하면 궁극적으로 SKT에 불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올해 번호이동성 관련 투자는 70억원으로 책정했다. 표 사장은 또 "지난해 EBITDA마진을 51%로 예상하고 IR을 통해 47.3%로 밝혔으나 이는 실제와 다른 것"이라며 "47.3% 발표는 1000억원의 R&D장비 감가상각분이 반영되지 못한 것"이라며 "실제로 EBITDA마진은 49%로 나왔다고 해명했다. 표 사장은 "올해 EBITDA마진을 47%로 제시했으며 48%이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 사장은 또 "3% 자사주 소각을 비롯 보유 자사주에 대한 처리는 시장상황 등을 면밀히 따져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며 "올 잉여현금흐름(1조3000억 예상)중 30% 주주환원, 50% 채무상환, 20% 내부유보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사 인수와 관련해서는 "신용카드업 자체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며 이동통신가입자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인수대상 신용카드사가 결정되지 않았으며 앞으로 적절한 대상이 있을 경우 면밀히 따져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보조금 허용과 관련 "아직 정부의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으며 시행된다해도 제한적인 것"이라며 "이에 대해 예산을 편성해놓았으나 정부방침이 결정되지 않아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또 SKIMT와의 합병은 예정대로 4월1일 합병예정이며 다만 투자계획 점검을 위해 합병승인 신청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합병가액이 24만3000원인데 주가가 18만원대여서 IMT주주들의 매수청구가 예상되나 자금이 소요되더라도 합병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작년 투자규모가 늘어난 것은 2G(세대)의 통화품질 유지 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외국계증권사의 질문이 줄을 이어 외국계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컨퍼런스콜 마감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투자계획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다만 SK텔레콤이 시장을 더 신경쓰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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