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고물가 지속할 듯…민생부담 최소화방안 강구할 것”

소비자물가 6%, 1998년 외환위기 후 최고치
“석유류, 가공식품, 개인서비스 상승세 지속”
근원물가 상승폭 확대, 기여도도 전반적 상승
  • 등록 2022-07-05 오전 9:59:02

    수정 2022-07-05 오전 9:59:02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를 보이면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자 민생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가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5일 ‘2022년 6월 소비자물가 동향 분석’ 자료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국제 에너지·곡물가 상승 영향으로 고(高) 물가가 지속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또 “정부는 그동안 식품과 에너지 등 생활물가의 안정과 서민생계비부담 경감,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지난 5월 2차 추경과 민생안정대책, 6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당면 민생물가안정 대책 등의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동향 등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그동안 발표한 민생, 물가안정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6.0% 올랐다. 기재부는 이번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석유류의 큰 폭 오름세 확대와 함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외식 등 개인서비스 상승세가 지속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기재부)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4.2→4.8%)은 농산물은 채소류 가격상승 등으로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고 축산물은 돼지고기값 상승으로 오름세가 확대했다. 또한 석유류(34.8→39.6%)는 경기침체 우려에도 러시아산 원유 수출가격 상한제 도입 가능성 등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오름세가 큰 폭 확대했다. 개인서비스(5.1→5.8%)는 원재료비 상승 영향 등으로 외식 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외식 외 수요 회복 영향으로 대면업종 중심으로 상승세가 소폭 확대했다.

전기와 가스, 수도(9.6→9.6%)는 6월 요금은 전달 가스요금 인상 반영 후 변동 없이 상승폭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상승폭이 4.4%로 전달(4.1%)대비 확대했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영향을 크게 받는 농산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 상승률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식품과 식품 외 상승폭이 함께 확대되면서 오름폭이 전달 6.7%에서 7.4%로 확대했다.

물가기여도도 대부분 품목에서 전반적으로 큰 폭 상승했다.

먼저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 공급측 요인의 물가기여도가 전월보다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생산비용 증가와 수입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달(0.37%포인트) 대비 기여도가 상승해 0.42%포인트(p)를 보였다. 석유류도 국제유가 상승 압력이 지속하면서 1.50%포인트에서 1.74%포인트로 기여도가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는 원재료비와 운영경비 상승 영향 등이 반영되면서 외식과 이식 제외 모두 전달 대비 물가기여도가 1.57%포인트에서 1.78%포인트로 확대했다.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은 원재료비와 물류비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가공식품과 화장품 중심으로 물가기여도가 확대해 전달 1.37%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확대했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식품·에너지 등 생활물가 안정과 서민생계비부담 경감,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지난 5월 2차 추경과 민생안정대책, 6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당면민생물가안정대책 등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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