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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 베스트셀러 핸드백인 ‘프라다 리에디션 사피아노 가죽 트리밍 리나일론 숄더백’은 169만원에서 179만원으로 6%(10만원) 올랐다. 이외 ‘프라다 듀엣 나일론 버킷백’은 149만원에서 5%(7만원) 상승한 156만원으로 책정됐고, ‘프라다 클레오 브러시드 가죽 숄더백’은 272만원에서 280만원으로 3%(8만원) 인상됐다. ‘프라다 마티네 사피아노 가죽 미디엄 숄더백’은 378만원으로 3%(11만원) 올랐다.
앞서 프라다는 이달 중순께 ‘리에디션 리나일론 호보백’ 가격을 94만원에서 104만원으로 11%(10만원) 인상한 바 있다. 프라다는 올해 1월과 3월에도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1월에 ‘나일론 버킷백’은 139만원에서 143만원으로 3%(4만원) 인상했다. 3월에는 클로에백 등 일부 품목 가격을 인상했다.
명품 브랜드는 올해 ‘보복소비’ 효과로 국내에서 수요가 급증하자 공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루이뷔통도 이달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루이뷔통의 가격 인상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루이뷔통은 ‘온더고 모노MM’ 가격은 기존 330만원에서 5%(17만원) 인상한 34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온더고 바이컬러 앙프렝뜨 PM’도 407만원으로 5%(17만원) 인상했다.
명품 브랜드는 전체적인 인상보다는 제품별 가격 인상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격을 자주 올린다는 인상을 줘서 소비자의 구매를 자극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수요를 유지할 만큼 한국 명품시장의 ‘가격 탄력성’이 낮다는 방증이다. 이에 명품 업체들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영업이익률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매년 수시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명품 브랜드의 공식적인 가격 인상 이유는 △본사의 글로벌 가격 정책 변화 △환율 변동 △원가 상승 △임금 상승 등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마케팅적 요소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명품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0.1% 하락한 14조 9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큰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