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가장 싸다” 프라다, 한 달 새 2번 가격 인상

프라다, 베스트셀러 핸드백 제품 10만원 안팎 인상
올해만 다섯 번째 인상으로, 보복소비 수혜 노린듯
루이뷔통도 이달 가격 인상…올해 다섯 번째
  • 등록 2021-05-31 오전 10:28:09

    수정 2021-05-31 오후 9:37:16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가 인기 핸드백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 달에만 벌써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모델이 ‘프라다 리에디션 사피아노 가죽 트리밍 리나일론 숄더백’을 메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프라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지난 30일부터 베스트셀러 핸드백 제품군 가격을 10만원 안팎 인상했다. 올해 1월, 2월, 4월에 이어 다섯 번째 가격 인상이다.

프라다 베스트셀러 핸드백인 ‘프라다 리에디션 사피아노 가죽 트리밍 리나일론 숄더백’은 169만원에서 179만원으로 6%(10만원) 올랐다. 이외 ‘프라다 듀엣 나일론 버킷백’은 149만원에서 5%(7만원) 상승한 156만원으로 책정됐고, ‘프라다 클레오 브러시드 가죽 숄더백’은 272만원에서 280만원으로 3%(8만원) 인상됐다. ‘프라다 마티네 사피아노 가죽 미디엄 숄더백’은 378만원으로 3%(11만원) 올랐다.

앞서 프라다는 이달 중순께 ‘리에디션 리나일론 호보백’ 가격을 94만원에서 104만원으로 11%(10만원) 인상한 바 있다. 프라다는 올해 1월과 3월에도 일부 제품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1월에 ‘나일론 버킷백’은 139만원에서 143만원으로 3%(4만원) 인상했다. 3월에는 클로에백 등 일부 품목 가격을 인상했다.

프라다코리아는 이 같은 가격 인상 정책에 힘입어 작년 전년 대비 4.7% 상승한 27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4억원으로 같은 기간 45.8% 증가했다.

명품 브랜드는 올해 ‘보복소비’ 효과로 국내에서 수요가 급증하자 공격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루이뷔통도 이달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루이뷔통의 가격 인상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루이뷔통은 ‘온더고 모노MM’ 가격은 기존 330만원에서 5%(17만원) 인상한 34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온더고 바이컬러 앙프렝뜨 PM’도 407만원으로 5%(17만원) 인상했다.

명품 브랜드는 전체적인 인상보다는 제품별 가격 인상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가격을 자주 올린다는 인상을 줘서 소비자의 구매를 자극하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수요를 유지할 만큼 한국 명품시장의 ‘가격 탄력성’이 낮다는 방증이다. 이에 명품 업체들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영업이익률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매년 수시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명품 브랜드의 공식적인 가격 인상 이유는 △본사의 글로벌 가격 정책 변화 △환율 변동 △원가 상승 △임금 상승 등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마케팅적 요소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는 제품별 가격 인상을 수시로 단행해 고객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을 만든다”며 “특정 제품에 관심있는 고객은 지속해서 가격을 문의하고, 매장에서 정보를 얻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명품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0.1% 하락한 14조 9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큰 규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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