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싸는 갈매기, 알고보니 드론?..드론 이용한 별별 마케팅

니베아, 코카콜라 등 대영기업 드론 이용한 마케팅 벌여
한국에서도 드론 광고 합법화 추진 중
  • 등록 2016-07-14 오전 9:40:07

    수정 2016-07-14 오후 1:42:42

갈매기 모양의 드론을 이용한 니베아의 이색 광고. 사진=유튜브 캡쳐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해변가를 날던 갈매기가 아이들을 향해 배설물을 ‘찍’ 하고 싼다. 배설물을 맞은 아이들은 인상을 찌푸리긴 커녕 활짝 웃는다. 갈매기의 배설물은 진짜가 아니라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크림이었다. 갈매기 역시 갈매기 모양의 드론이었다.

화장품 전문업체 니베아의 이색 광고다. 이처럼 드론을 이용한 톡톡 튀는 광고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카콜라는 최근 싱가포르 고층빌딩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드론으로 콜라를 배달해주는 캠페인을 벌였다. 고층빌딩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드론으로 콜라를 전달해주는 캠페인은 유튜브 동영상으로 올라와 조회수 56만건을 기록했다.

일본 유통업체 바이마의 광고 내용. 드론을 이용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바이마 광고 캡쳐
일본의 온라인 유통업체 바이마(Buyma)는 종이를 들고 있는 드론을 이용해 나체로 춤추는 연인의 중요 부위를 가리는 광고를 제작했다. 큰 동작에서도 드론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이들의 몸을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마지막에는 ‘옷을 사라’는 문구가 나오며 광고가 끝난다.

스위스 에어로테인는 드론으로 옥외광고를 하는 전문 서비스 ‘스카이(SKYE)’를 공개했다. 스카이는 직경 3m 애드벌룬형 드론으로 내부는 헬륨 가스로 가득 차 있다. 주위에는 작은 프로펠러가 4개가 붙어있어 원격으로 비행 조정이 가능하며 풍선의 표면에는 광고를 게시할 수 있다. 회사는 이 상품을 스포츠 행사나 콘서트 등 군중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광고매체로 사용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드론을 활용해 광고 및 프로모션을 대행하는 전문 드론 광고대행사인 ‘드론캐스트(DroneCast)’도 등장했다. 드론캐스트는 소형드론을 활용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제품, 행사, 공연 등을 소개하며 날아다니는 옥외 빌보드(Billboard) 광고를 제공해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동안 드론 옥외 광고가 불법이었던 우리나라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광고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지난 5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드론의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드론을 띄워 옥외광고를 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전문가들은 “드론을 이용한 광고가 드론이 생소한 지금은 큰 눈길을 끄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송용규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과 교수는 “드론은 이색 광고수단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며 “안전하게만 이용한다면 훌륭한 광고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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