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향? 백신 효과?'…77일 만에 300명대(종합)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7일 만에 3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을 맞아 검사 건수가 2만건으로 크게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나 백신 접종 확대 등에 따른 고령층 확진자 감소도 유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9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6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8273명이다.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3월 29일 전체 확진자 382명, 국내 발생 확진자 369명 이후 약 2달 반 만이다.

이날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88명, 치명률은 1.34%를 기록했고 위중증 한자는 153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진단검사 건수는 일요일을 맞아 2만6151건에 그쳤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1만2171의 검사가 실시돼 1만건대 검사에 그쳤다.

77일 만에 확진자 수가 300명대를 기록했으나 이 같은 감소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여부는 주 중반 검사 건수가 7만~8만건, 평소 수준을 회복할 때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편에서는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가속화하며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어 코로나19 감소세가 어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실제로 60세 이상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80명 이상 감소하는 등 꾸준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20명, 경기에서 113명, 인천에서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수도권의 확진자가 200명대에 그쳤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에서 23명이 확진됐고 대구에서 19명, 경남 13명, 부산과 대전, 강원에서 각각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 외 지역에서는 모두 10명 아래 확진자를 나타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최근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 강화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해외 유입 확진자 39명은 검역 단계에서 16명, 지역사회에서 23명이 확진됐고 내국인은 20명, 외국인은 19명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인도에서 입국한 내국인 4명이 확진됐고 브라질 입국 외국인 1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