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초고난도·고부가가치 선박 ‘셔틀탱커’ 2척 납기 내 인도

발주사에 선박 적기에 인도해 경쟁력 입증
"선박 건조 과정에서 새로운 공법도 확보"
  • 등록 2022-09-05 오전 10:17:22

    수정 2022-09-05 오전 10:17:22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건조 과정이 ‘초고난도’라 불릴 만큼 까다로운 선박 ‘셔틀탱커’ 2척을 계약기간 내에 인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납기 내 인도한 선박은 지난 2020년 노르웨이 크루센(Knutsen)사가 발주한 셔틀탱커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루센(Knutsen)에 인도한 셔틀탱커 ‘신드레 쿠누센(sindre knutsen)호. (사진=대우조선해양)
이 선박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보다 약 1.5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경쟁사들 사이에서 몇 달씩 인도 지연이 초래될 만큼 건조가 어렵다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건조가 까다로운 셔틀탱커 2척을 연이어 적기에 인도한 것은 대우조선해양의 생산 경쟁력을 나타내는 증거”라며 “선주 관계자와 유기적인 협의와 여름 휴가도 반납한 채 인도 일정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에 선주 측도 감사 편지를 보내는 등 만족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인도한 셔틀탱커는 12만4000t급으로, LNG·LPG를 추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복원 설비(VOC RS)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다.

VOS는 발암 및 지구온난화의 원인 물질로 주로 원유를 선적할 경우 많이 방출되는데 유럽이나 북해 지역에서 운용이 잦은 해양 설비나 셔틀탱커는 VOC 배출 규제를 받는다.

VOC RS를 통해 VOC를 다시 압축·저장한 뒤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연료 효율성이 향상되고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또 선박의 중심을 원하는 범위 내에서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Dynamic Positioning System)도 탑재돼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선박 건조 과정에서 새로운 공법을 적용, 셔틀탱커 건조 기술력도 확보했다. 운항용 LNG 연료를 탱크로리 트럭으로 공급하는 TTS(Truck To Ship) 벙커링에 성공해 LNG 저장기지로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LNG 공급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늘어나는 LNG 추진선박 건조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해상에서 원유 선적과 하역 시 유출 오염 사고를 막을 수 있는 ‘BLS’(Bow Loading System), 거친 해상에서 선박의 중심을 잡아주는 ‘아지포드 스러스트’ 등의 신기술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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