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6일 해외 여행객에게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최근 해외에서 AI 인체 감염 사례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 AI 인체감염은 현재까지 13개국에서 340명에게 발생, 이중 209명이 사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 한해만 AI 감염자가 40명이나 발생해 이중 35명이 사망했고 이집트에서도 20명에게 발병해 5명이 사망했다. 베트남의 경우 7명이 감염됐고 4명이 사망했다.
특히 파키스탄과 미얀마를 중심으로 AI 인체감염 의심환자가 새로 발견됨에 따라 이 지역 여행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 여행객들은 AI 발생농가나 아생조류 판매시장 등의 방문을 자제하고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며 "귀국후 10일 이내 원인불명의 호흡기 증상이나 고열증상이 나타날 경우 인근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