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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아리바이오 신약개발팀과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상윤 교수 연구팀이 공동 연구한 결과물이다. PDE5 억제제인 AR1001(Mirodenafil)의 다중 작용 기전에 의한 알츠하이머병 병리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실험용 마우스에게 AR1001을 투여한 후 검증한 결과, 학습과 기억력 회복은 물론 행동 기억 능력과 행동 개선 등 다중 기전 효과를 확인했다. 13개월 연령의 알츠하이머병 질환 마우스를 대상으로 AR1001을 4주간 매일 투여 후 수중 미로 검사와 수동회피검사로 평가했다.
운동지각능력을 검사하기 위한 수영 유형 실험에서 목표지점이 위치한 사분면에서 머문 시간과 지나간 횟수가 각각 2.6배, 3배가 증가해, 기억 능력과 인지기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행동학습능력을 알아보는 수동회피시험에서 자극에 대한 회피 시간이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R1001 투여로 인해 실험동물의 학습과 기억력이 유의미하게 개선됐고, 행동 학습 능력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게 연구팀 설명이다.
논문에서 소개된 AR1001의 대표적인 다중 기전은 △PDE5 억제에 의한 신경세포내 신호 전달 경로의 활성화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 억제 △자가 포식 (Autophagy)의 활성화에 의한 독성 단백질의 축적 억제 △윈트(Wnt) 신호전달 경로의 활성화에 의한 인지 기능에 중요한 시냅스 가소성의 회복 △뇌 미세혈관 이완 작용을 통한 뇌 혈류 증가 효과 등이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이상 독성 단백질 제거나 형성을 억제하는 기존 방식이 대부분 임상 시험에서 실패하거나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알츠하이머병의 다중병변으로 인해 단일 타겟 약물로는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논문과 임상에서 AR1001의 안전성과 다중기전 효과가 폭넓게 확인된 만큼 알츠하이머 극복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인 치료제로서의 기대와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