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잇단 악재로 투자심리 급랭..거래 급감(마감)

  • 등록 2000-10-30 오후 4:14:21

    수정 2000-10-30 오후 4:14:21

잇단 악재에 코스닥시장이 빈사상태에 빠졌다. 30일 코스닥시장은 한국디지탈라인의 파장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리타워텍에 대해 외자유치 의혹이 제기되며 투자심리가 급랭, 벤처기업들이 줄줄이 하한가를 맞았다. 주가가 연중최저치를 경신하는 와중에서도 은행주들은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로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실물경기 둔화 및 리타워텍 사건의 여파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약세로 출발했다. 가격제한폭까지 밀린채 거래를 시작했던 리타워텍이 10시를 전후해 하한가에서 벗어나자 지수는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다시 팔자물량이 늘어났다. 12시를 넘어서며 지수는 종전 연중최저치(75.16)와 75선을 단숨에 깨고 내려갔고 갈수록 리타워텍 사건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감이 증폭됐다. 이에 일단 팔고보자는 식의 투매가 나와 장마감 20분전에는 하락 종목이 497개에 달하고 하한가가 179개에 이르기도 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9포인트(5.35%)하락한 74.18로 마감했다. 이는 연중최저치(종가기준)였고 지난해 3월10일(종가74.02)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전 업종이 하락했고 특히 벤처기업과 기타 건설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4개를 포함해 83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29개 등 483개나 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6769만주와 1조91억원으로 지난달 25일(1억6237만주, 8899억원)이래 가장 적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이 13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1억원과 5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중 기업은행과 하나로통신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기업은행은 구조조정 기대감으로 10% 이상 올랐고 하나로통신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리타워텍을 필두로 새롬기술 로커스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엔씨소프트 한국정보통신 핸디소프트 옥션 LG홈쇼핑 LG텔레콤 대양이앤씨 등도 5% 이상 하락했다. 첨단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드림라인 텔슨정보통신 스탠더스텔레콤 터보테크 세인전자 대경테크노스 시스컴 자네트시스템 아이앤티 넥스텔 인디시스템 한국디지탈 엠바이엔 맥시스템 제이스텍 비티씨정보 현대멀티캡 심텍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주를 비롯한 재료보유주는 상승세를 탔다. M&A관련 웰컴기술금융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거래소의 은행주 강세에 편승해 평화은행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외에 휴먼컴 씨엔씨엔터 디에스아이 파라텍 호성케멕스 희림 명화물산 아즈텍WB 영흥텔레콤 동양텔레콤 대림제지 자원메디칼 제은금고 한일 미주제강 유나이티드 신라섬유 로지트 호신섬유 등도 상한가를 쳤다. 증권 전문가들은 "수급이 취약한 상태에서 돌발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코스닥시장 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펀더맨탈에 근거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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