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환자에 렘데시비르 사용 말아야"

  • 등록 2020-11-20 오전 9:40:02

    수정 2020-11-20 오전 9:40:0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지침개발그룹(GDG)의 전문가 패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논란이 있던 항바이러스제 ‘렘데비시르’ 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19일(이하 현지시간) GDG 패널이 영국의학저널(BMJ)에서 “환자의 증상 정도에 상관없이 코로나19 입원 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의 사용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진=AFPBNews)
이번 평가는 렘데시비르와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다른 약품의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7000여 명이 포함된 4개의 국제 실험 데이터가 포함됐다.

패널은 “증거를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렘데시비르가 사망률 혹은 인공호흡기의 필요성이나 임상적으로 증상 호전에 필요한 식나 같은 다른 중요한 결과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패널은 “렘데시비르가 중요한 위해의 가능성이 남아 있고, 비교적 높은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한 권고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WHO는 지난달 16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에 대한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연대 실험의 중간 결과,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기간과 사망률을 줄이는 데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 이 약품을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는 정식 허가를 내줬다.

(사진=AFPBNews)
한편 WHO는 코로나19 백신이 올겨울 각국의 감염확산 억제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9일 화이자, 16일 모더나 등 백신 임상시험 결과가 낭보를 쏟아내고 있지만 검증 절차에 시간이 걸리고 긴급사용승인이 난다고 해도 대량생산과 보급에 시간이 걸린다.

이에 대해 WHO 보건비상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백신이 나오기는 하겠지만 아직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나라들이 백신 없이 이번 감염확산세를 통과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현재 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롯해 유럽 각국은 수주에 걸친 코로나19 확산세로 비핵심 사업장들을 폐쇄하고 시민들에게는 2차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미국도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봉쇄에 나서면서 전국 단위 봉쇄가 가까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금융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승자는 누구?
  • 한라장사의 포효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