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등 위기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유로존 재정위기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신흥국 채권에 대한 신용 스프레드도 올 들어 하락하기 시작해 두 지수 모두 2011년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 3월 말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의 주가는 2011년 말보다 각각 8.1%, 6.9%, 19.3% 올랐다. 신흥국 주가도 세계 유동성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2012년 3월 말 현재 2011년 말보다 13.6% 상승했다.
한은은 "유럽 국가채무위기에 대응해 금융안전망이 강화되고 있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로의 위기 전염을 방지하기에 불충분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과다채무국의 재정건전화 이행이 일정대로 추진되지 못한다면 국가 채무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은은 유럽은행들이 2012년 6월까지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대출 축소와 자산매각을 통한 디레버리징(빚감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만기가 짧은 무역금융부분부터 디레버리징이 진행되면서 세계 교역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