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은행 하반기 100억불 해외차입 나선다

외화자금시장 달러 공급 확대될 듯
  • 등록 2008-09-04 오전 11:34:15

    수정 2008-09-04 오전 11:36:08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공기업과 민간 은행, 기업들이 앞으로 2개월간 100억달러 규모의 해외 차입을 추진한다. 달러 품귀 현상으로 치솟고 있는 달러-원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는 4일 "올해 하반기 공기업, 금융기관, 기업 등이 대거 외화표시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총 규모가 (신고 기준) 약 10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신 차관보는 "그간 공기업이나 금융기관들이 채권 발행을 미뤄왔는데 그 이유는 글로벌 경색으로 인해 한국의 신용 수준을 반영한 딜(계약)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 채권) 발행에 성공할 경우 그런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재정부는 9일부터 11일까지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지에서 외평채 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개최한다. 발행 규모는 약 10억달러. 정부가 발행하는 외평채 10억달러는 공기업, 은행, 기업들이 조달하는 100억달러 규모의 해외 차입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재정부 관계자는 "주로 공기업들이 해외 차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민간 기업들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발행 시기는 9월 말부터 11월말까지 2개월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외화자금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지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 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차입 과정에서 대부분 환 헷징 계약이 체결되기 때문에 인하 효과가 어느 정도일 지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국내 달러 유입량을 높여 달러-원 환율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공기업의 해외차입을 전면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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