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금융혁명(2부) 인터넷뱅킹-신한은행(하)

  • 등록 2001-07-20 오후 1:31:45

    수정 2001-07-20 오후 1:31:45

[edaily] edaily의 기획취재 시리즈 "디지털 금융혁명(2부) 인터넷뱅킹 부문의 이번주 소개기관은 신한은행입니다. 다음은 홍성균 신한은행 상무와의 인터뷰 주요내용입니다 "변화하고 있는 금융환경속에서 고객이 편리하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은행들은 고객을 어떻게 만족시킬지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신한은행에서 IT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홍성균 상무는"인터넷뱅킹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예금주가 얼마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 하는 편의성의 문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성균 상무는 70년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서울은행에 입행했으며 82년 2월 신한은행 창립준비요원으로 자리를 옮겨 인사부, 신한종합연구소, 동경지점장, 종합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평소 온화하고 조용한 성품으로 부하직원들에게 자상하나, 업무추진은 치밀하고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형이라는게 주변의 평. 개인고객본부장 재직시 SRMS를 도입해 개인에 대한 정보체계의 완성을 이뤘으며 은행권 최초의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개발해 국내 개인여신심사업무 능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한은행 홍성균 상무 인터뷰 주요내용 - 신한은행에서 인터넷 비즈니스를 맡고 계신데 ▲요즘은 시골사람들도 인터넷이나 박세리는 다 알더라. 골프나 마찬가지로 인터넷에도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주식투자를 할때도 어느 수준을 넘으면 너나할거 없이 다 달려드는 것처럼 인터넷도 새로운게 아니고 농촌에 있는 사람들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살아있는 동안 숨쉬는 거하고 똑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 신한은행에서 인터넷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조직의 구성은 어떻게 돼 있나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전산정보부는 기존 시스템의 효율와 비용 축소, 사용 편의성 제고하는 측면이 있고 기존시스템을 활용해 어떻게 새로운 금융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내는 차원의 업무가 있다. 씨티은행의 경우 앞서 말한 부분을 담당하는 CIO와 뉴비즈니스를 창출하는 CIO를 두고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신한은행도 기존의 전산정보부와 신사업추진부를 갖고 있다. 중복투자라는 관점도 있지만 인터넷비즈니스는 전산정보부나 영업본부에 속해 놓으면 한부분에 치우칠 수 있다. 신한은행 신사업추진부는 독립부서로 기업금융이나 개인금융에 똑같은 힘을 실어준다. 개인금융파트의 인터넷금융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기업금융파트가 다른 은행에 비해 상당히 앞서나가고 있다. 신사업추진부는 현재 17명의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전산정보부는 250명이 있고 자회사형태인 신한은시스템에 50명, 이모든에 30명 정도로 전체적으로는 300~350명 정도의 인원이다. - 신한은행 인터넷뱅킹 시스템의 장점은 ▲인터넷뱅킹시스템을 볼때 중요한 것으로 편리성, 확장성, 창의성, 도전적, 개척자 정신 등의 요인을 꼽을 수 있을 거다. 신한은행 시스템을 "이지뱅크"라고 하는데 의미자체가 아주 편하고 쉽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뜻이다. 간단하지만 이것이 신한은행 인터넷뱅킹의 장점이자 특징을 대변하고 있다.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전략이 있나 ▲겨울나라라는 책을 보면 주인공이 열심히 뛰지만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주인공이 옆사람에게 이유를 물으니 그 나라에서는 평소보다 두배로 뛰지 않으면 앞으로 나갈 수 없다고 말을 해준다. 신한은행이 현재 인터넷뱅킹분야에서 리딩그룹인 것은 분명하지만 리딩그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3배로 뛰지 않으면 안된다. 신사업추진부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적은수의 인원으로 많은 인원의 조직과 경쟁하고 있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부적인 전략도 중요하지만 이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 - 인터넷뱅킹 거래중 기업의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했는데 ▲거래량 자체는 개인이 많지만 기업쪽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B2B, 이메일이나 휴대폰 등을 이용한 P2P, 기업뱅킹솔루션 등의 서비스를 확충해 나가고 아예 자금관리를 위탁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 올해 투자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투자규모는 전산 전체적으로는 1200억원 정도 투자하고 인터넷 비즈니스에는 160억원 정도 투자할 계획이다. 보통 미국계 은행들이 평균적으로 연간 1조5000억원 가량을 사용한다. 일본이 미국의 3분의 1정도니까 5000억원 정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디지털시대에는 상위 랭커들이 전체를 지배할 가능성이 많다. 씨티은행 등은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지금은 IT 투자자체가 금융기관을 지배하는 기본요소가 될거다. 다만 투자의 목적도 중요하다고 본다. 일본 금융기관들은 주로 기존 시스템을 레벨업하고 효율화시키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반면 미국 금융기관들은 이런 솔루션들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과거에는 은행전략에 IT기술이 보조적이었지만 이제는 IT부문에 대한 투자자체가 은행의 전략이 됐다. IT부문을 어떻게 전략에 적용할지가 중요하다 - 신한은행 인터넷뱅킹 회원수는 ▲현재 26만명정도다. 이중 기업고객이 2만을 조금 넘는다. 6개월이상 거래가 없는 회원의 경우 회원수 산정에서 제외하고 있다. 신한은행 고객의 경우 회원수에 비해 거래량이 상당히 많다. 26만 고객이 한달 평균 이체거래를 3.3회정도 한다. 다른 은행들의 경우 평균 1회가 안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거래량으로 보면 3위안에 들지만 회원수로는 5~6위권일거다. 이처럼 회원수에 비해 거래량이 많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은행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반증이다. 젊은 세대의 은행과 세계속의 은행이라는 신한은행의 경영이념처럼 모든 기준을 글로벌스탠다드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이념이 인터넷시대에 잘 맞는 거 같다. - 인터넷비즈니스 마인드를 은행 조직에도 적용하고 있나 ▲최근에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방송을 시작했다. 전자결재는 이미 식상한 얘기다. 은행내부의 일을 실시간으로 직원들이 접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직원 교육을 인터넷으로 시작해 연수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 교육을 위한 내부인프라를 잘 갖춰 놓고 있다고 자부한다. - 신한지주회사가 곧 출범한다. 현재 시스템에 변화가 있나 ▲현재는 각사의 시스템을 계속 유지하는 것으로 돼 있다. 지주회사 소속사간의 시스템 통합문제는 컨설팅사와 검토한 후 결정할 문제다. 내년 말쯤은 돼야 검토하게 될거다.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해 봐야 한다. - 최근 이모든(emoden)이란 금융포탈이 오픈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모든에서는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이모든은 은행을 중심축으로 하지 않고 증권 보험 등 모든 금융상품을 동등하게 취급한다. 개인의 자산관리 부분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은행은 은행중심일수 밖에 없다. 이모든은 모든 금융상품에 대해 객관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 인터넷비즈니스 담당자로서 개인적인 철학이 있다면 ▲이미 시대는 변화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 은행도 수직적 가치채널속에서 수평적, 다원적 가치채널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편리하게 만족시킬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주변에 좋은 참모들을 많이 두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언제든지 자기 생각을 기탄없이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 그 자체가 나를 발전시키는 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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