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의 경고 "곧 일자리도 줄어든다" [오늘의 월가이슈]

개펜 BoA 미국경제 대표 "4분기 신규취업자 반토막"
"내년 되면 아예 취업자수 감소…1분기 중 -17.5만명"
30년만기 美모기지 금리 6.92%…20년반 만에 최고
  • 등록 2022-10-14 오전 10:12:22

    수정 2022-10-14 오후 5:23:1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달 미국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가 월가 전망치를 뛰어넘는 26만3000명을 기록하는 등 고용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일자리도 줄어들고 말 것이라는 월가에서의 경고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마이클 개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국 경제부문 대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올 4분기에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가 전 분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내년이 되면 아예 취업자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에는 취업자수가 월 평균 17만5000명 정도씩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미국 경제전망에서 통화긴축에도 불구하고 내년 미국 실업률은 4.4% 정도까지만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개펜 대표는 그보다 훨씬 높은 최대 5.5%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으로 보인다. 개펜 대표는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침체가 온다면 그건 경제가 연착륙이 아닌 경착륙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연준은 그럼에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노동시장이 일부 약화해도 감내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적어도 노동시장에서 6개월 정도 부진한 신호가 나타나야만 정책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모기지대출(우리나라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7%에 바짝 다가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모기지 보증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미국 모기지대출 고정금리가 전주 6.66%에서 6.92%로 뛰어 올랐다. 이는 2002년 4월 이후 근 20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이다.

특히 금리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9월 이후에만 1%포인트 이상 올랐고, 올 초에 비해서도 무려 3.7%포인트나 상승했다.

15년 만기 모기지대출 금리도 6.09%로, 6%대에 진입했다. 변동금리도 5.81%까지 올랐다.

샘 카터 프레디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강한 고용지표와 높은 임금 상승률로 인해 소비자들의 재무제표가 야전히 양호한 상황이지만,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기 침체 공포에 모기지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주택 수요는 극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주 모기지은행가협회(MBA)가 내놓은 서베이에서는 주택 구입 수요가 22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왔고, 8월 잠정주택 판매도 2%나 줄어 3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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