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집 안팔려 못들어가요"…`거래 절벽`에 미입주 아파트 늘어

주택산업연구원, 6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82.3%
미입주 사유 '기존 주택매각 지연' 41.2% 최다
  • 등록 2022-07-15 오전 11:20:29

    수정 2022-07-15 오전 11:21:25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달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수분양자 10명 중 4명은 기존 주택을 매각하지 못해 미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인해 기존 집을 매도하지 못해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전월대비 0.1%포인트(p) 하락한 82.3%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41.2%), 세입자 미확보(33.3%), 잔금대출 미확보(25.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주택매각 지연 사유가 지난달 보다 9.7%p 증가했다.

서현승 주산연 연구원은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주택거래 활성화,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확대·지원 강화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역별 입주율은 수도권이 89.4%에서 86.7%로 2.7%p 하락했고 6대 광역시는 82.9%에서 82.5%로 낮아졌다. 기타지역은 79.4%에서 80.4%로 1.0%p 상승했다.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72.6에서 68.3으로 4.3p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7.9p(78.9→71.0), 광역시는 0.2p(69.0→68.8), 기타지역은 6.1p(73.0→66.9)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5.6p(57.6→52.0)와 대전 1.3p(77.7→76.4), 전남 12.2p(80.9→68.7), 경북 7.0p(73.6→66.6) 등 4개 시·도는 입주전망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경남만 6.6p(68.4→75.0)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서 연구원은 입주전망지수 하락에 대해 “미국이 이달 자이언트 스텝을 예고하면서 한국의 빅스텝도 예견돼 경기침체 우려, 대출비용 부담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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