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이도훈 가고, 폼페이오 오고…옥토버 서프라이즈 가능할까

김현종 靑 안보실 2차장, 16~20일 미국 방문
9월에만 최종건·김현종·이도훈 등 잇따라 방미
추석 연휴 직후 美 폼페이오 방한 계획에
남북미 ‘서프라이즈’ 있을까 관심 집중돼
  • 등록 2020-09-27 오후 3:42:32

    수정 2020-09-27 오후 9:33:22

[이데일리 김정현 정다슬 기자]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잇따른 방미와 다음달 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 소식에 미국 대선 직전의 예상치 못한 사건,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 전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2차장이 지난 16일~20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을 비롯한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 상무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싱크탱크 인사 등을 면담하고 한미간 주요 현안 및 역내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주목되는 것은 그 시기와 내용이다. 김 2차장의 방미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이뤄졌다. 아울러 김 2차장은 미국 행정부와 각계 인사들을 모두 만나 한미동맹 재확인뿐 아니라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유엔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언급하기 직전 김 2차장이 미국에 관련 내용을 설명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우리 측 외교·안보라인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하는 점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앞선 9일~12일 최 1차관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등을 만났다. 한미관계 전반과 한반도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이 본부장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비건 부장관 등을 비롯한 미국 고위급 행정부 인사들을 만난다. 이 본부장의 방미는 지난 2일 비건 부장관의 초청에 따른 것이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대북관계와 관련한 보다 폭넓은 대화가 오고갈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27일 출국하면서 ‘옥토버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라면서 “어떤 상황에 대해 예단하지 않겠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북한군의 우리 국민 사살 사건에 대해 논의할 것인지’ 질문에 “모든 한반도 관련 사항은 다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석연휴 직후로 알려진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도 옥토버 서프라이즈 군불을 지피는 요소다.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얼마 앞둔 상황에서의 방한인 동시에 10월 10일 북한의 노동당 당 창건 75주년을 목전에 둔 상황인 만큼,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관련한 예상치 못한 메시지를 들고 올 수 있지 않냐는 해석도 나온다.

여권에서는 앞으로의 진행상황에 대해 섣불리 예측하기는 힘들다면서도, 한미 외교·안보라인의 잦은 회동은 남북미 관계의 긍정적 시그널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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