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한미연합훈련 중단해야"…군사회담서 노골적 요구할듯

노동신문 "합동군사연습이 군사적 긴장 격화시켜"
한미,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연합훈련 재개
KR·FE 훈련 전후 남북관계 분수령 될 듯
  • 등록 2018-01-11 오전 10:13:16

    수정 2018-01-11 오전 10:23:2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남북 간 군사당국회담에서 북측이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중단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군사적 대결은 긴장 격화의 근원’이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조선반도(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를 바란다면 외세와 함께 동족을 반대해 벌이는 온갖 군사적 행동부터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 양측이 지난 9일 고위급 회담에서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합의한 이후 나온 관영매체의 주장이어서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특히 “상대방을 위협하며 침략하기 위한 무력증강과 외세와의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은 북남 사이의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키고 조선반도 정세를 예측할 수 없는 위험한 국면에 몰아가는 주되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속에서는 북과 남이 불신과 대립을 가실 수 없고 통일을 향해 곧바로 나아갈 수도 없다”면서 “군사적 긴장상태는 대결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외세와 공조하여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 연합 군사 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이 기회 있을 때마다 요구해 왔던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이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KR)와 독수리연습(FE)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이 재개될 경우 남북관계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미 항공구조사들이 조난 조종사를 구출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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