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잉여현금흐름 급감에 20년래 최악의 날(영상)

[美특징주]필립모리스, 호실적에도 약세
라스베이거스샌즈, 카지노 매출 급증에 신고가
노바백스, 7억달러 규모 소송 역풍에 급락
  • 등록 2023-04-21 오전 10:49:06

    수정 2023-04-21 오전 10:49:0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이 방향성 탐색에 나서며 보합권 등락이 이어졌지만 테슬라발 실적 우려로 이날 나스닥지수는 1%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소 지루했던 실적시즌을 테슬라가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와 4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3월 기존주택판매 등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상황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AT&T(T, 17.65 ▼10.4%)

미국 유무선 통신서비스 업체 AT&T 주가가 1분기 실적 발표 후 10% 넘게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AT&T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301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302억4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다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7% 증가한 0.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58달러를 웃돌았다.

이날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은 성장지표인 모바일 후불요금제 신규 가입자가 42만4000명 증가에 그쳐 전년동기 69만1000명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는 점이다. 또 배당의 원천인 잉여현금흐름(FCF)이 5G 및 광섬유 등에 대한 투자와 성과급 지급 등으로 전년대비 65% 급감한 10억달러에 그친 것도 우려를 키웠다. 회사측에서는 연말 기준 16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 96.71 ▼4.7%)

말보로와 아이코스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담배 제조사 필립모리스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80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81억1000만달러를 하회했다. 조정 EPS는 4.4% 감소한 1.38달러로 예상치 1.34달러를 웃돌았다. 또 연간 조정 EPS 목표치로 6.4~6.52달러를 제시해 예상치 6.33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조정 영업마진이 비용 부담 등으로 지난해 43.6%에서 37.3%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라스베이거스 샌즈(LVS, 61.53 ▲3.7%)

다국적 카지노 운영 기업 라스베이거스 샌즈 주가가 4%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지난 19일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4% 급증한 2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지노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조정EPS도 0.2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20달러를 웃돌았다.

회사측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마카오와 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강력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이치뱅크는 라스베이거스 샌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종전 69달러에서 74달러로 높였다. 앞으로 카지노 및 관광의 빠른 회복으로 마진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노바백스(NVAX, 8.23 ▼8.2%)

백신 개발 제약사 노바백스가 월가 혹평 여파로 8% 넘게 급락했다.

이날 코웬은 노바백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5달러에서 10달러로 82% 대폭 낮췄다.

코웬은 “노바백스가 견고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지만 7억달러 규모의 소송 역풍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송 결과에 따라 작년 말 기준 13억달러의 현금 중 7억달러가 삭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바백스는 세계백신면역연합(가비)과 코로나 백신 계약 위반 등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는 가비가 백신을 주문키로 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선수금 7억달러를 돌려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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