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미향 두둔 나선 北…“친일·적폐 보수패당의 모략 날조극”

31일 북한선전매체, 南보수진영 맹비난
비열한 음모 책동 정치공세 규정
“친일이 반일 심판, 부정의가 정의 농락”
윤 의원 의혹 불거진 뒤 비난 이어가
  • 등록 2020-05-31 오후 6:34:19

    수정 2020-05-31 오후 6:36:31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의원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를 ‘친일(親日) 적폐 세력의 비열한 음모’라고 규정하며 “일본의 사죄 및 배상을 막으려는 토착왜구들의 모략 날조극”이라고 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1일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 보수 패당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 온 반일(反日) 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부정부패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진보민주개혁 세력에 대한 비난 공세에 악용하고 있다”고 썼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매체는 “친일에 쩌들 대로 쩌든 보수패당이 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이 기부금을 횡령하고 자기 딸 미국 유학비용으로 썼다는 소문을 내돌리고 있다”며 “(이들이) 이번 의혹사건을 반일 세력을 공격하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먹잇감을 만난 승냥이 무리처럼 날뒤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친일보수언론들도 윤미향과 정의연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을 팔아 모은 돈으로 개인사취한 비도덕적 집단이라는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며 “보수패당이 진상규명을 떠들어대고 있는 것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보수 정권 때 일본과 체결한 굴욕적인 합의를 정당화 합리화하고, 진보세력을 부패세력으로 몰아 정치적으로 매장하려는 음흉한 속심이 깔려있다”며 친일 적폐 세력의 비열한 음모 책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남조선 각계층이 보수패당의 비난 공세를 두고 일본의 사죄 및 배상을 막으려는 토착왜구들의 모략 날조극이라고 단죄 규탄하고 있다”며 “이것은 친일이 반일을 심판하고 부정의가 정의를 농락하려드는 남조선의 비극적 현실이다. 각계층 인민들이 비상히 각성해 친일 매국 세력 청산 투쟁을 끝까지 벌려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 의혹이 불거진 이후 북한 선전매체가 이 같은 기사를 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8일 대남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와 조선중앙통신은 자주시보를 인용해 “미래통합당과 보수언론들이 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윤미향에 대해 가족문제까지 거들며 마구잡이식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 28일에 조선중앙통신은 “보수언론이 성노예범죄의 사죄와 배상문제가 정치적 일정에 오르는것이 두려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윤미향을 겨냥하여 허위보도를 하고있다”고 쓴 바 있다.

한편 윤미향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 시작에 따라 이날부로 공식적인 국회의원 신분이 됐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의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땀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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