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 매체 “델타 변이, 백신 효과 의문…중국 방역 승리에 도전"

글로벌타임스 "전국적 재확산 이어질지 우려"
변곡점 논하기 일러…전문가 "확산 막아낼 것"
  • 등록 2021-08-02 오전 10:18:35

    수정 2021-08-02 오전 10:18:35

사진=AFP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철통방역’을 해온 중국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어렵게 얻은 코로나 승리에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전역 여러 도시에서 발생한 새로운 코로나19 국면은 전국적인 재확산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현재 백신이 델타 변종의 위험들을 성공적으로 막아낼지 여부도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지난 1년동안 중국이 실시했던 엄격한 예방책이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 본토의 확진자 수가 3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5개월 동안에 중국 본토에서 발병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맞먹는 수준이다.

강력한 통제로 잠잠해졌던 중국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다. 중국 내에서는 ‘우한 감염 이후 최악의 사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에서는 장쑤성 난징 루커우 국제공항에서 기내 청소를 담당하던 직원들이 감염된 이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14개성으로 퍼졌다.

지난 180일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수도 베이징도 뚫렸다. 이에 베이징 정부는 중고위험 지역이 한 곳이라도 있는 시(市)의 인원이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것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초강력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보건 관계자들은 이번 발병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변곡점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하면서도 난징공항에서 초반 통제 실패는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우한 사태와 지난 6월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퍼진 델타 바이러스 등 산발적으로 발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태도 성공적으로 진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이 엄격한 조치가 효과적으로 취해질 수 없다면 중국은 또 다른 전면적인 발병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더 많은 곳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번 발병의 변곡점이 언제 올지 예측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우리는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동시에 가능한 한 빨리 백신 접종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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