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승리 이어 비아이 '손절' 했지만..."이하이·전소미 나와라"

  • 등록 2019-06-13 오전 9:56:20

    수정 2019-06-13 오전 10:04:2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이른바 ‘승리 게이트’ 때와 마찬가지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며 ‘손절’했다.

그러나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증언했던 피의자가 경찰에 진술을 번복하는 과정에 양현석 YG 대표가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3일 KBS는 경찰이 마약 피의자 조사에서 비아이를 ‘공범’으로 적시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2016년 8월 첫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털어놨고, 이를 입증할 비아이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까지 경찰에 제출했다.

하지만 경찰은 비아이에 대한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KBS에 “A씨가 이후 조사에서 비아이의 마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번복해 조사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A씨의 진술 번복과 관련해 사건 핵심 관계자는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 날 YG의 연락을 받고 YG 사옥에서 양현석 대표를 만났다고 KBS에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양 대표가 A씨에게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번복해달라고 종용했고, A씨의 변호인도 선임해주고 조사에 동석하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YG 측은 당시 비아이 관련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A씨를 만났을 뿐 진술을 종용하거나 변호인을 선임해 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아이콘 전 리더 비아이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그동안 YG는 소속 연예인의 온갖 논란에 “사생활이라 모른다”거나 “사실과 다르다”라며 부인해왔다. 그러나 ‘승리 게이트’가 불거졌을 당시 승리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그를 감싼 소속사도 지탄을 받으면서 ‘꼬리 자르기’ 대응으로 전환했다.

YG는 이번 비아이의 마약 의혹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재발’하는 소속 연예인의 스캔들과 YG의 개입 논란에 이미지가 급락하고 있다.

3년의 긴 공백을 깨고 최근 비아이가 피쳐링한 노래 ‘누구없소’로 컴백한 가수 이하이와 최근 YG 산하 더블랙레이블과 계약해 이날 첫 솔로 싱글을 발표하는 전소미에게 “YG에서 나와라”라고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한편, 경찰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해 3년 전 사건이라 내용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부실 수사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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