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제수장, 누가 노리나?

전문적 식견가진 `경제통` 예상..윤증현, 이정우 등
정치권에선 강봉균, 정덕구 등
  • 등록 2005-03-07 오후 2:01:17

    수정 2005-03-07 오후 2:01:17

[edaily 김상욱기자] 부동산 투기의혹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어온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결국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자연스레 후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투기의혹이라는 예상치 않은 변수로 인해 경제수장이 중도하차함에 따라 인사권자인 청와대도 후임인선에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합투자계획과 재정 조기집행, 신불자 대책 등 올해 경기를 위한 정부정책외에도 세제틀 개편, 금융규제 전면검토 등 중장기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이를 맡길 만한 적임자를 찾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같은 점을 의식, 당초 이 부총리의 투기의혹이 불거졌을때도 청와대를 이 부총리를 적극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실제 청와대 내부에서도 이 부총리의 경질을 둘러싸고 찬반양론이 격렬했지만 `대안부재론`이 힘을 얻으며 유임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 부총리가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만큼 청와대에서도 최근 여론 등을 감안할 때 이를 반려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어찌됐건 이 부총리의 사의표명에 따라 후임 부총리 임명을 둘러싼 물색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 등을 통해 누차 강조했듯이 올해 국정운영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후임 부총리도 깜짝카드보다는 전문가적 식견과 경륜을 겸비한 `경제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현재 정부관료중에서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사진]의 기용 가능성이 일단 점쳐지고 있다. 정통 재무관료 출신으로 단기간내 재경부 조직을 장악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관료중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사진]도 후보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건 국무총리 재임시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된 후 이해찬 총리 취임후에도 지속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각종 현안을 조율하고 조정하는 능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함께 재경부 차관과 산자부 장관을 지낸 윤진식 서울산업대 총장의 기용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쪽 인사로는 강봉균 정책위 수석부의장, 홍재형 전 정책위의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의 경우 여당과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함께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플러스 요인이다. 그밖에 정덕구 열린우리당 의원도 경제분야의 전문성에서 점수를 받고 있다.
<강봉균>
<홍재형>
<정덕구>
청와대쪽 인사로는 이정우 정책기획위원장[사진]이 거론되고 있다. 노 대통령의 철학과 심중을 가장 잘 아는 인물중 하나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이어온 참여정부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이번 후임 경제부총리 인선과정에서 청와대가 최근 홍보수석, 국세청장, 검찰총장 내정자의 경우처럼 후보자를 사전에 공개하는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적용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