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출신인 황창규 KT 회장은 현재의 통신사 간 보조금 경쟁을 이해할 수 없다는 비판적 입장이 컸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보조금 경쟁의 근본 문제는 점유율 고수에 있다면서, 50% 유지를 선언한 SK텔레콤을 압박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보조금 대신 IT생태계와 신산업 육성에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연초 취임한 황창규 KT 회장은 “우리가 TV, 단말기를 잘 한다 해서 IT 강국은 아니다”라면서 “콘텐츠와 플랫폼 등 생태계를 주도해야 다른 나라들이 배우고 강국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보조금 문제는 공감하는데 누구를 손가락질하기 어렵지 않느냐”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점유율 문제이고, 이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미래부가 제안한 데이터 다량 이용자에 대한 30% 요금인하 등에 대해선 실무 검토를 좀 하겠다”면서 “통신 요금 자체가 아니고, 단말기 값 인하가 필요하다. 단말기 값이 가계통신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통신비는 정보비라는 인식도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비용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귀한 정보를 얻지 않는가”라고 밝혔다.
또 “시장이 안정화 되면 보조금의 리소스를 산업 육성으로 돌리겠다”면서 “(미래부가 언급한 주도 사업자 엄벌 등) 특단의 대책을 대국민 발표하자는 걸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라고 언급했다.
▶ 관련기사 ◀
☞ 최문기, 이통CEO에게 "사업정지 때 중소제조·유통점 신경써라"
☞ 통신CEO들 "사업정지 기간 중 유통망 지원" 약속
☞ 이통사 영업정지 45일, 기변은 소폭 허용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