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맞은 우리 아이 건강관리는 이렇게 하세요

아침 거르지 말고 족욕, 숙면 등으로 스트레스 관리해야
  • 등록 2023-08-31 오전 10:59:18

    수정 2023-08-31 오전 10:59:1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새 학기가 되면서 아이들은 등교, 등원을 하며 다시 규칙적인 일상생활에 적응을 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가벼운 복통이나 두통, 어지럼증을 보이거나 아침에 일어나 코 막힘, 재채기, 피곤함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함소아한의원 조백건 원장은 “짧은 여름방학동안 충분한 휴식 또는 재충전을 하지 못했거나 흐트러진 신체리듬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또한 환절기가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호흡기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비염,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해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공복 길어지지 않도록 아침 식사 거르지 말기

방학 동안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다가, 개학 후 아침 일찍 일어나 등교를 하면서 수면 패턴이 바뀌게 된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개학 후 피로, 식욕 부진 증상을 보인다. 바쁜 등교 시간에 아침 식사도 하지 못한 채 허겁지겁 등교하게 되면, 전날 저녁 이후 긴 공복이 점심식사 때까지 지속돼 약 15시간 정도의 공복이 발생한다. 이는 점심에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고, 다시 불규칙한 저녁 식사나 간식 섭취, 야식으로 이어져 늦은 수면과 수면 불량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만들어 낸다. 따라서 하루 전체의 식사 리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성장기 아이들에게 아침식사는 매우 중요하다. 속이 불편하고 입맛이 없다면 양배추국, 계란, 그릭요거트, 죽 등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 환절기 시작, 비염 및 알레르기 주의

1년 중 9월은 알레르기 비염의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달로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아질 때다. 이외에도 눈 점막의 가려움, 두통, 권태감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자려고 누웠을 때 코 막힘이나 기침 때문에 깊은 잠에 취하지 못하게 된다. 밤에 코막힘이 심하다면 양쪽 콧방울 옆에 있는 혈자리인 영양혈과 눈썹 끝, 눈꼬리 부분이 만나 움푹 들어간 태양혈을 마사지 해주면 코막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코에 따뜻한 김을 쐬게 하거나, 스팀타올로 코 부위를 감싸주는 것도 좋다. 또한 잘 때 기침을 많이 한다면 저녁에 꿀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온도 및 습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가정에서 실내 온도는 22-24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습도는 50-55% 정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소화기의 기운을 떨어뜨릴 수 있는 지나친 간식이나 과식을 절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 새 학기 스트레스 심하면 등교 거부, 틱 증상 보일 수 있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같이 수다도 떨고 운동도 하며 잘 지내지만, 친구들과 사이가 어색하고 공부와 학교생활이 부담되는 아이들도 있다. 단순히 등교하거나 학원에 가기 전 또는 잠들기 전에 잠깐씩 복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배를 따뜻하게 만져주거나 찜질팩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심한 경우 등교 거부, 학교 공포의 형태로 기능성 복통이나 호흡곤란, 신체의 일부를 사용해 반복적인 소리를 내는 틱 증상 등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아이들은 심리적인 압박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 증상을 보이는 경우이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학기 초반에 무리하지 않게 스케줄을 잡고 주말에 집에서 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계획이 있어도 아이가 학교 생활에 적응할 때까지 미루는 것이 좋다. 저녁에는 잠들기 전 1시간 정도 빈속을 유지하고, 족욕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면서 수면의 질을 높여 숙면할 수 있도록 한다.

조 원장은 “최근에는 새 학기가 시작될 때 아이들이 기능성 복통이나 호흡곤란 증상, 또는 불안, 스트레스로 인해 눈을 찡긋 하거나 목으로 ‘큼큼’, 코로 ‘킁킁’하는 등의 틱 증상을 잠시동안 보이는 경우들이 있다.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니 부모들은 아이의 증상 변화를 주의깊게 관찰하되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등교거부가 지속되거나 학업을 방해하는 증상들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를 받도록 한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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