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W 물량 조심..최대주주 변경 잇달아

  • 등록 2004-06-16 오후 12:00:04

    수정 2004-06-16 오후 12:00:04

[edaily 권소현기자] 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어 투자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B나 BW를 전환하거나 행사하는 이유가 대부분 투자목적이어서 장내에서 언제든지 매각할 수 있는 잠재 물량으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까지 CB나 BW 전환, 행사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경우는 9건에 달했다. 이중 시큐어소프트(037060)는 지난 2월24일 코어베스트인베스트먼트가 신주인수권을 행사, 지분 6.23%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이후 보름만인 3월11일에는 CSFB HK가 CB 전환을 청구, 7.97%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이후 CSFB HK가 지분을 장내에서 매도, 지분율을 3.33%로 줄이면서 3월19일 다시 최대주주는 코어베스트로 변경됐으나 코어베스트 역시 지분을 전량 매각해 2.70%를 보유하고 있던 CSFB 싱가포르가 3월31일 최대주주가 됐다. 한달여만에 센타인베스트먼트가 전환청구권을 행사, 4.86%를 확보하면서 다시 최대주주는 바뀌었고 하루만에 CSFB유럽이 CB 전환을 청구, 지분율 5.25%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이달들어 지난 14일 코아베스트가 다시 CB와 BW 전환 및 행사로 7.69%를 보유하게돼 또 한번 최대주주는 변경됐다. 지난 2월4일 기존 최대주주의 장내 매도에 따른 변경건을 포함하면 올들어서만 최대주주가 8번 변경됐고 이 가운데 CB와 BW로 인한 변경은 4건에 달했다. 이밖에 올해 한신코퍼(037120)레이션, 유니보스(038870), 실리콘테크(047600), 위자드소프트(051980)를 비롯해 지난 4월14일 등록취소된 코리아이앤디도 CB와 BW로 최대주주 변경을 한번씩 경험했다. 이중 경영참여를 위해 CB나 BW를 청구한 경우는 위자드소프트 단 1건에 불과했고 대부분 투자목적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BW나 CB 행사 및 청구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정도면 대주주 지분율이 상당히 취약한 상태"라며 "투자목적으로 전환, 행사하는 만큼 장내에 물량으로 나올 확률도 높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5월까지 CB나 BW 전환, 행사금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자이링크로 161억8600만원을 기록했으며 한신코퍼레이션(121억8900만원), 시큐어소프트(64억6900만원), 윌텍정보(40억원), 엠텍비젼(40억원), 유니보스(40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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