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키움증권, 영풍제지 하한가 5000억 미수금 발생에 급락

  • 등록 2023-10-23 오전 10:16:38

    수정 2023-10-23 오전 10:16:3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주가조작 및 하한가 사태 여파로 5000억원에 달하는 미수금이 발생하면서 급락하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15분 키움증권(039490)은 전거래일 대비 20.44% 내린 7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영풍제지(006740) 하한가 사태로 고객 위탁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며,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에서 키움증권만 미수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타사 대비 증거금률이 낮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키움증권은 하한가 사태가 벌어진 지난 18일까지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했다. 다른 증권사들이 증거금률을 100%로 올린 것과는 상반된 처사로, 주가조작 세력의 주요 타깃 창구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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