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맞고 여름휴가 다시 해외로…해외여행하려면 꼭 필요한 것은?

9일 문체부·국토부, ‘트래블버블’ 추진 방안 발표
싱가포르·괌·대만·사이판 등과 트래블버블 추진
코로나19 백신접종자 한해 단체 여행만 허용
운항편수 주 1~2회, 회당 약 200여명 탑승 가능
일부 여행사만 해외여행 상품 운영 허용해
  • 등록 2021-06-09 오전 10:28:51

    수정 2021-06-09 오전 11:32:12

대만 가오슝(사진=부킹닷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 정부가 이르면 7월부터 싱가포르·대만·태국·괌·사이판 등 방역 신뢰 국가에 대한 단체여행을 허용한다. 이에 본격적인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9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토교통부(국토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국제항공·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방역 신뢰 국가·지역과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타진해 왔으며, 앞으로 상대국과 합의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상대국과는 상당 부분 실무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7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발표 및 11월 집단면역 달성 계획과 연계해 국제이동 제한 조치의 단계적 완화가 필요하다”며 “집단면역 형성 전 과도기에 제한적인 교류회복 방안으로 방역 신뢰 국가와의 트래블 버블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행 초기,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대상 단체여행만 허용

우리 정부는 우선 방역 신뢰 국가와의 협의를 거쳐 트래블버블을 합의 한 후 방역상황을 고려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방역당국과 최종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이에 트래블 버블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 대상 단체여행만 허용한다. 또 운항 편수와 입국 규모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할 예정이다.운항 편수는 주 1∼2회 정도로 제한하고, 방역상황이 안정될 경우 방역 당국 협의를 거쳐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입국 규모는 탑승률을 60%로 가정할 때, 1회당 내·외국인 포함 최대 200여 명이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트래블 버블 이용이 가능한 공항은 인천공항과 상대국의 특정 공항으로 제한한다. 향후 양국 간 협의에 따라 다른 공항으로도 화대한다는 방침이다.

여행객은 한국 및 상대국 국적사의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게 된다. 여행객은 출국 전 한국 또는 상대국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접종증명 앱 활용 등 확인 방법은 방역당국이 검토 중이다. 또 트래블 버블 체결 국가로 출국 전 최소 14일 동안 한국 또는 상대국에 체류해야 한다. 이는 방역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다른 나라를 방문한 뒤 입국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출발 3일 이내 코로나 검사 및 음성 확인이 필요하다. 도착 후에는 예방접종증명서 확인 및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며, 음성 확인 시 격리면제와 단체여행이 허용된다.

정부 관계자는 “집단면역 형성 전 과도기에 예방 접종자를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운영함으로써, 방역 안전 확보 및 예방 접종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반여행업 등록 여행사나 2년간 행정처분 여행사 승인 신청 가능

우리 정부는 방역관리와 체계적·안정적 운영을 위해 일부 여행사만 해외여행 상품 운영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정부는 ‘안심 방한관광상품’으로 승인받은 여행 상품에만 모객과 운영 권한을 부여한다.

조건은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일반여행업) 등록 여행사, 신청 공고일 이전 2년간 행정처분 이력이 없는 여행사는 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 단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여행사만 승인할 방침이다.

승인신청 때는 방역전담관리사 지정 등을 포함한 방역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방역전담관리사는 관광객의 방역지침 교육과 준수 여부, 체온 측정 및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고해야 한다. 또 여행사의 방역수칙 미준수 등이 적발될 경우 승인이 취소될 수 있다.

정부는 운항 횟수·이용 인원, 세부 방역 관리방안 등에 대해 방역 당국·상대국 협의를 거쳐 트래블 버블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정부 관계자는 “트래블 버블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의 항공·관광산업이 더욱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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