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어 프랑스도 “1차 AZ→2차는 다른 백신 맞아라”

EMA, AZ 백신 접종 시 희귀 혈전 부작용 인정
독일·프랑스, 특정 연령대 백신 교차접종 권고
  • 등록 2021-04-12 오전 10:38:47

    수정 2021-04-12 오전 10:38:47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독일에 이어 프랑스에서도 일부 연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다른 백신을 교차 접종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희귀혈전증을 AZ 백신 접종의 부작용으로 인정한 데 따른 여파다.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사진=AFPBBNews)
10일(이하 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프랑스 고등보건청(HAS)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 보건당국이 혈전 부작용 우려로 55세 미만에겐 AZ 백신을 맞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미 AZ 백신을 접종한 55세 미만 53만여 명에 대해서는 2차 접종 땐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백신을 맞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프랑스에서 사용이 승인된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등 두 종류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AZ 백신을 맞았다면 2차 접종 때는 다른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며 “첫 접종 후 12주가 지나면 mRNA 방식의 백신을 맞게 된다”고 설명했다.

AZ 백신은 비활성화된 병원체를 인체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인체 스스로 병원체를 만들도록 하는 방식이다.

프랑스의 이 같은 조치는 유럽 내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다. 독일은 지난 1일 1·2차 접종 때 같은 백신을 맞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60세 미만의 AZ 백신 1차 접종자에게는 2차 접종 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채널A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백신 교차접종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지만, 백신의 원리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낮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업데이트를 감안하면 우리도 반드시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일 EMA는 AZ 백신과 희귀 혈전증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며 이를 AZ 백신의 부작용으로 정식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AZ 백신 접종을 전면 중단했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15개 국가가 AZ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을 55세, 60세 등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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