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54석인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좀 줄이더라도 농어촌 지역구 의원을 더 늘리자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아울러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새정치연합의 표면적인 당론은 ‘비례대표 축소 불가’이지만 당 내부 농어촌 의원들은 특별지역구에 찬성하고 있다.
김 의장은 “선거구 인구편차 2:1 하에서는 인구 하한선이 올라가 농어촌 의석이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농어촌 의석을 줄이느냐 비례대표를 줄이느냐의 문제만 남는데, 새누리당은 비례대표를 줄여 농어촌 의석을 확보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야당이 비례대표를 줄이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에 유리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한 미련과 다음 대선 때 다른 야당들의 협조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야당은 비례대표를 줄일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지만 중요한 것은 야당 내부에서도 이것은 통일된 의견이 아니다”면서 “문재인 대표는 농어촌 선거구를 버릴 것인지 아니면 지킬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 혼란을 없애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