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바다거북 6마리 바다로…제주도 해변에 방류

해수부, 25일 바다거북 해양방류 행사 개최
수족관 인공증식·야생에서 구조된 바다거북 등 6마리
2017년부터 134마리 방류…"보전정책 지속 추진"
  • 등록 2022-08-24 오전 11:00:59

    수정 2022-08-24 오전 11:00:59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해양수산부가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 6마리를 제주도 해변에 방류한다.

25일 제주도 해변에 방류될 예정인 푸른바다거북.(사진=해수부)
해수부는 25일 제주도 중문 색달해변에서 바다거북 해양방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바다거북은 수족관에서 인공부화를 통해 증식된 3년생 매부리바다거북 3마리와 야생에서 부상당하거나 좌초돼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2마리, 붉은바다거북 1마리 등 총 6마리다.

바다거북은 전세계적으로 총 7종이 서식하고 있다. 최근 연안개발과 환경오염에 따른 서식지 훼손 등으로 7종 모두 멸종 위험에 직면해 있다.

해수부는 국내 연안에 서식하는 바다거북 5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또 연안에 좌초되거나 표류하는 바다거북을 구조·치료하고 인공증식 연구를 통한 종복원과 개체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구조 및 치료된 개체 및 인공증식을 통해 증식된 개체 등 총 134마리의 바다거북이 바다에 방류됐다.

지난해 방류된 바다거북 6마리에 부착된 GPS 위치추적 결과, 베트남 동부해안까지 이동해 겨울을 보내고 다시 우리나라 연안으로 회귀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일부 개체는 자연 번식에도 성공하는 등 야생 환경에 적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해양방류 행사가 개최되는 제주도 중문 색달해변은 우리나라에서 바다거북이 산란한 기록이 있는 유일한 곳이다. 바다거북의 먹이가 풍부하고 주서식지인 태평양으로 이동하기가 용이해 2017년부터 바다거북 해양방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해수부와 제주도, 서귀포시 관계자, 해양환경공단 등 전문기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다. 바다거북의 보호와 증식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도 예정돼 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앞으로도 바다거북을 포함한 해양생물의 구조·치료와 증식연구 등 다양한 보전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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