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연일 병상확보 총력 주문… “속도가 중요”(종합)

21일 국무회의 모두발언
“코로나 조기 안정에 전력 기울여야, 위중증 반드시 억제”
“오미크론 조만간 대세… 일상회복은 돌다리 건너듯”
  • 등록 2021-12-21 오전 11:35:51

    수정 2021-12-21 오전 11:35:5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병상확보와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특단대책을 주문했다. 전날 국립대병원을 비롯한 민간병원에 협조 요청을 보낸데 이어 “전 부처가 한몸이 되어 비상한 각오로 전력을 다하라”며 총력 대응을 연이어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강도 방역조치를 시행하는 동안 코로나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키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위중증 환자의 발생을 반드시 억제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0시 기준 코로나19 위증증으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022명을 기록하는 등 위급한 상황이 이어지면서다.

이어 “코로나는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다”며 “우리 역시 오미크론 변이가 조만간 대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 했다.

문 대통령은 일상회복 추진에 대해서는 “돌다리를 두드리며 건너는 심정으로 점진적이며 조심스럽게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분간 고강도 방역조치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아울러 “전열재정비의 핵심은 의료대응체계를 확실히 보강하는 것”이라며 “일상회복은 어느 정도의 확진자 수 증가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전제는 어떤 경우에도 확진 환자들을 보호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체계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병상확보와 관련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립대병원과 공공의료 자원을 총동원하여 병실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고, 의료 인력도 조속히 확충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를 위한 관계부처 및 민간 합동 TF 구성과 재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어 “(병상확보는)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병상의 확보에 국민의 생명이 달려 있다. 일상회복이 늦어질수록 민생의 피해가 그만큼 커진다는 점도 명심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상회복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며 “예상하지 못한 난관에 언제든지 부딪힐 수 있으나 우리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며 잠시 멈추는 지금 이 시간을 앞으로 전진하기 위한 기회의 시간으로 만들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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