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론 `빨간불`에 긴장…"`계양을` 아는 분에 전화 좀"

경남 수로왕릉 광장 유세
"어려운 선거…포기하지만 않으면 이길 수 있다"
  • 등록 2022-05-23 오전 10:53:48

    수정 2022-05-23 오전 10:57:31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3일 “계양을에 아는 분 계시면 전화 좀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울산 남구 롯데호텔정문앞에서 울산 출마자들을 위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 수로왕릉 광장에서 진행된 유세 현장에서 “이번 선거가 어렵다고 한다. 객관적 수치상, 그리고 과거 전례상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 1년 후 치러진 지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대구와 경북 외 전 지역에서 패배했다. 이번엔 대선 직후, 대통령 취임 20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며 “당연히 어렵다. 하지만 우리에게 기대를 가졌던 분들이 투표장에 가기만 하면, 포기하지만 않으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이 후보의 발언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감지되는 민심 변화의 조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의 출마 초기 윤형선 국민의힘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에게 큰 격차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조사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열세라는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여론조사회사 에스티아이가 지난 19~20일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45.8%,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는 49.5%로 나타났다. 오차범위(±3.3% 포인트) 내지만 처음으로 윤 후보가 앞선다는 조사가 나왔다.

또한 경인일보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1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4.4% 포인트)에서도 이 후보는 46.6%, 윤 후보는 46.9%였다. 기호일보가 한국정치조사협회연구소에 의뢰해 20∼21일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4.4% 포인트) 역시 이 후보 47.4%, 윤 후보 47.9%였다. 박빙 경쟁 속 윤 후보의 일부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며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우리 후보가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취임 컨벤션효과와 한미정상회담 컨벤션효과, 민주당 내에서 생기는 문제들, 민주당에 대한 여전한 불만, 이런 것들이 계속 악순환되는 상황”이라며 “극단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개선해보려고 해도, 개선되는 듯하다가 악화된다”고 토로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열세라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시고, 작게나마 기회를 부여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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