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씨 "우주강국 되려면 관심 지원 필요"

부상 통증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곧 회복 될 듯
우주기술 개발 위해 국민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 당부
  • 등록 2008-04-28 오후 1:59:50

    수정 2008-04-28 오후 1:59:50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우주에서 실험하는 동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앞으로 수행해야 할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귀국 기자간담회에서 “우주기술은 한두 사람이 하루아침에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10일 간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머무른 뒤 지구로 귀환 시 별다른 부상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충격을 많이 받기는 했지만 무방비 상태로 압력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통증은 좀 있지만 곧 회복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가 탑승한 소유즈호는 착륙 예상 지점보다 420km 떨어진 곳에 착륙했고 착륙과정에서도 기기이상설이 제기되는 등 일부 문제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또 ‘국내에서 우주 프로젝트가 관광’이라는 논란이 있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가 없으면 우주강국이 될 수 없다”며 “지지하고 지원하는 마음이냐, 질시하고 의심하는 마음이냐에 따라 우주사업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주선을 쏘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밖에 없지만 우주인은 유럽, 일본, 한국 등 다양하다. 하지만 그들을 관광객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라고 논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씨는 "우주에서 진행된 실험 가운데 물을 가지고 하는 실험이 가장 재미있었지만 힘들었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카메라 앵글에 실험내용을 담기 힘들어 다른 나라 우주인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회상했다.

그는 “앞으로 우주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해야하는데 기지에서 배웠던 내용과 우주에서의 체험을 매뉴얼화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이나 어린이들은 꿈과 건강이 최고”라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몸이 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비우주인 고산 씨는 “탑승 우주인으로 뽑아 준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될 수 있는 한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다가 문제가 발생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이번 우주인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미는 우리나라가 유인우주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향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유인 우주사업을 지속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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