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시의원 "XX, 왜 지X" 욕설, 항의하자 "왜요? 혼잣말"

세종시의회 김학서 국민의힘 의원 본회의 중 욕설
민주당 세종시당 사퇴 요구
  • 등록 2023-03-24 오후 12:26:14

    수정 2023-03-24 오후 12:26:1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세종시의회 본회의 중 시의원이 욕설을 해 논란이다. 이 시의원은 다른 의원들이 항의하자 “혼잣말을 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뉴스1
23일 세종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김학서 의원이 이날 오전 열린 81회 시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 도중 욕설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미전 의원이 ‘친환경종합타운 소통을 통한 개발이 진정한 개발’이라는 내용의 자유 발언을 하던 중에 김 의원이 자리에서 “시×, 왜 지네들이 해놓고 지x이야”라며 욕설을 한 것이다.

김 의원은 여 의원이 발언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는 중 같은 내용의 욕설을 또 했다. 여 의원과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이 “왜 욕을 하느냐”며 욕을 하자 김 의원은 “왜요? 혼잣말 한 것”이라며 응수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하고 민주당 세종시당도 성명을 “세종시민의 명예를 더럽힌 국민의힘 김 의원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시당은 “공동체 구성원을 대표해 선출된 자가 회의 중 욕설을 했다면 본인은 물론이고 그를 추천한 정당의 수준을 가늠케 한다”며 김 의원을 비판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 의원 의회 부의장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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