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6개월 전 사고났는데 또…스쿨존서도 보호 못 받아"

  • 등록 2020-11-18 오전 10:24:25

    수정 2020-11-18 오전 10:24:25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나온데 대해 “죄송함과 미안함, 분노와 안타까움을 삭힐 수가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 ‘돌이킬 수 없는 참혹한 사고에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그는 “어제 아침 길을 건너던 일가족을 8.5톤 화물차가 덮쳐 아이 한명이 사망하고 또다른 아이와 엄마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어린이집 가던 길이었다고 한다. 하루 아침에 한 가족의 행복이 산산조각 났다”고 한탄했다. ?

이어 “이곳에서는 6개월 전에도 큰 사고가 있었다”며 “‘어린이보호구역’에서조차 우리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부끄럽고 슬픈 현실에 너무나 죄송하고 큰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장을 직접 방문해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만 운전자들이 좀 더 세심한 주의를 해주달라”며 “현장의 교통 안전 담당자들은 사고위험지역에 대한 각별한 예방책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오전 8시45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단지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50대 A씨가 운전하던 8.5톤 트럭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만 2살된 여아가 숨지고, 언니와 30대 어머니가 중상을 입었다.

이 가족은 어린이집에 가기 위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 정체로 횡단보도 앞에 정차해 있던 A씨는 정체가 풀리자 차량 앞에 있던 이 가족을 발견하지 못하고 출발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낸 만큼 민식이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치사상)을 적용해 A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특히 사고가 난 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지난 5월에도 7살 어린이가 길을 건너다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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