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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제 아침 길을 건너던 일가족을 8.5톤 화물차가 덮쳐 아이 한명이 사망하고 또다른 아이와 엄마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어린이집 가던 길이었다고 한다. 하루 아침에 한 가족의 행복이 산산조각 났다”고 한탄했다. ?
이어 “이곳에서는 6개월 전에도 큰 사고가 있었다”며 “‘어린이보호구역’에서조차 우리 아이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부끄럽고 슬픈 현실에 너무나 죄송하고 큰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8시45분쯤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아파트단지 앞 어린이보호구역에서 50대 A씨가 운전하던 8.5톤 트럭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만 2살된 여아가 숨지고, 언니와 30대 어머니가 중상을 입었다.
차량 정체로 횡단보도 앞에 정차해 있던 A씨는 정체가 풀리자 차량 앞에 있던 이 가족을 발견하지 못하고 출발하면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낸 만큼 민식이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치사상)을 적용해 A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특히 사고가 난 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지난 5월에도 7살 어린이가 길을 건너다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