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N)세이, '발라드 섹시 여가수' 트렌드의 새 기대주(VOD)

  • 등록 2007-03-26 오후 3:52:43

    수정 2007-03-26 오후 5:02:10

▲ 백지영 아이비 이효리에 이은 새로운 발라드 섹시 기대주 세이


[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서정적인 감성과 고혹적인 섹시미.’

불과 1~2년 전만 해도 이 둘은 여자 가수에게 양립할 수 없는 요소로 생각됐다. 섹시한 매력을 앞세운 여가수는 으레 비트있고 역동적인 댄스음악으로, 노래에 대한 감성이 돋보이는 여가수는 차분한 정서의 발라드를 부르는 것이 당연시됐다.

하지만 백지영의 ‘사랑 안해’, 아이비의 ‘바본가 봐’가 성공 이후 최근 이효리의 신곡 ‘잔소리’에서 볼 수 있듯 ‘발라드를 부르는 섹시 여가수’는 더 이상 진기한 모습이 아니다. 그보다는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활로를 찾으려 부산한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얼마전 온라인을 통해 얼굴을 공개한 여가수 세이(sei)도 이런 흐름에 맞춰 등장한 기대주이다. 세이의 소속사 두리스타측은 19일 온라인 포털 등을 통해 타이틀곡 ‘잘못했나요’의 일부와 모습이 담긴 스틸 동영상을 공개했다.

가수의 모습이나 노래를 한꺼번에 공개하지 않고 조금씩 보여주는 이른바 ‘신비주의’ 마케팅. 초반 관심을 끄는 데는 유리하지만 노래의 완성도가 가수의 재능이 담보되지 않으면 오히려 싸늘한 반응만 접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세이의 소속사 두리스타측은 자신감이 넘친다. 두리스타의 박행렬 대표는 “지명도가 높은 스타가 아니기 때문에 온라인 유저를 비롯한 소비자의 주목을 받기 위해 서서히 모습을 공개할 계획이지만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재목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실 소속사의 이런 자신감에는 나름 이유가 있다. 세이는 29일 모 포털사이트에서 주최한 음악제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그녀가 보여준 가수로서의 잠재력은 여러 음악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발라드 스타 테이와 일본에서 활약하는 케이(K)의 소속사인 두리스타가 차세대 기대주로 그녀를 지목, 계약을 맺은 것도 그때 보여준 능력 때문이다.

세이의 데뷔 싱글 타이틀곡 ‘잘못했나요’는 ‘스타 작곡가’로 꼽히는 황성제의 작품이다. 허스키하면서도 울림이 좋은 그녀만의 음색이 노래와 잘 어울리고 있다.

두리스타측은 29일 음악 사이트를 통해 노래의 음원을 공개하고, 이후 음악채널과 지상파 TV를 통해 세이의 데뷔 무대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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