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세계청년대회' 리스본서 개막…韓 참가규모 역대 최대

전 세계서 35만여 명 집결…한국서 1천명 참가
8월 6일까지 문화 교류·친교 시간
  • 등록 2023-08-02 오후 12:00:09

    수정 2023-08-02 오후 12:04:4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주교의 ‘제37차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이하 리스본 WYD)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1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오는 6일까지 참가하는 청년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1일(현지시간) 개막한 ‘제37차 세계청년대회’(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WYD는 2~3년에 한 번씩 교황이 전 세계 청년들을 한자리에 초대하는 축제다. 세계 각국에서 적게는 수십만, 많게는 수백만 명의 청년들이 참가한다. 이번 리스본 WYD에는 현재까지 35만4000여 명의 순례자(참가자)와 2만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30여 명의 추기경을 포함, 세계 각국에서 총 688명의 주교가 참석한다. 몰디브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참가 등록을 했으며 이는 WYD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다.

한국인 참가 규모 역시 역대 최대다. 염수정 추기경,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10명을 포함해 16개 교구, 수도회, 학교 등에서 총 1082명이 참가한다. 순례자들은 개최에 앞서 지난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포르투갈 본토와 섬 17개 지역에서 진행된 사전 행사, 교구대회를 마치고 리스본으로 집결했다.

리스본 총대주교 마누엘 클레멘테 추기경은 개막미사에서 “우리는 (이미) 많은 언어들 속에서 서로 관계를 맺어나가고 있다”며 “우리의 만남은 ‘진정한 인사’로 시작되어 ‘진심 어린 환대’와 ‘온전한 나눔의 언어’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막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마누엘 클레멘테 추기경(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리스본 WYD의 주요 행사로는 △프란치스코 교황 환영행사(3일) △교황과 함께하는 십자가의 길(4일) △교황과 함께하는 밤샘기도(5일) △파견미사(6일)가 있다. 또한 3일부터 5일까지 세 번에 걸쳐 세계 각국의 주교들이 진행하는 교리교육이 예정돼 있다. 90여 개의 장소, 600개 이상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유스페스티벌(Youth Festival)도 준비돼 있다. 유스페스티벌에는 2500명 이상의 아티스트가 참여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으로 파견미사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37차 세계청년대회’에 참여한 한국인 참가자(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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