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영국 텔레그래프가 미국이 우크라이나 공군에 전투기 F-15와 F-16 조종 훈련을 제공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차기년도 국방예산안에 해당 사안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 지난 달 20일 공군 F-15K 편대가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 상공을 초계비행하고 있다. 포항은 학도병들이 스스로 2개 소대를 편성해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장렬히 산화한 포항지구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사진=공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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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는 미 하원이 지난 14일 통과시킨 2023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관련 예산이 반영됐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9월 상원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다만 F-15와 F-16 조종 훈련은 기본 과정만 최소 석 달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안드레이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실장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미국에서 F-15와 F-16 조종법을 배울 것”이라며 “미국의 2023회계연도 국방예산안에 관련 예산안이 담겼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이나 폴란드로부터 전투기를 지원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해 볼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에 서방에 전투기 지원을 요구 했다. 노후 전투기로 러시아와 맞서기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은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전투기 지원을 거부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