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30일 검찰 출석할 것… 檢, 정치적 목적 짜맞추기 수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글
檢 수사 두고 "윤석열 정치적 목적 위한 검찰권 남용"
  • 등록 2020-01-29 오전 10:01:31

    수정 2020-01-29 오전 10:01:31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임종석(54)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30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30일) 오전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며 “비공개로 다녀오라는 만류가 있었지만 저는 이번 사건의 모든 과정을 공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대면 조사가 이뤄진 적은 없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21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밀어붙인 이번 사건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며 “객관적 사실 관계를 쫓은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기획을 해서 짜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검찰에 날을 세웠다.

이어 “윤 총장은 울산지검에서 검찰 스스로 1년 8개월이 지나도록 덮어뒀던 사건을 갑자기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다”며 “그리고는 청와대를 겨냥한 전혀 엉뚱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다른 사건들을 덮어두고 거의 전적으로 이 일에만 몰두하며 별건의 별건 수사로 확대했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와 경찰청 등을 서슴없이 압수수색하고 20명이 넘는 청와대 직원들을 집요하게 소환했다”며 “과연 무엇이 나오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이 사건 수사를 두고 윤 총장이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독단적으로 행사한 검찰권 남용이라 규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국회의 입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률 및 검경 수사권 관련 법률)을 막아보려는 목적이었는지 아니면 인사에 대한 저항인지 예단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에 매달리는 검찰총장의 태도에서는 최소한의 객관성도 공정성도 찾아볼 수 없다”며 “무리한 수사를 넘어 정치개입, 선거 개입의 잘못된 길을 가고 있지 않은지 깊은 성찰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임 전 실장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검찰을 통해 전달됐을 것으로 짐작된다”며 “이런 식의 언론플레이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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